서론
절화 국화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온대지역에서 자생하고 있 는 구절초, 감국, 산국 등의 교잡에 의해 육성된 종류로서 반노지 숙 근초로 분류된다. 늦가을에 형성된 동지아가 저온처리를 받아야 정 상적으로 개화하는 녹식물춘화형 식물로 저온에 강한 특성을 지닌 다. 현대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절화국화는 생육습성에 따라 스탠다드와 스프레이 국화로 나뉘는데, 스탠다드 국화는 주로 한 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대부분 장례용으로 사용 되고 있다. 한국의 화훼경매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절화 국화 중 70%가 스탠다드 국화이며, 일본으로 수출용으로 유통되고 있다 (
Choi and Shin, 2002;
Kim et al., 2000).
절화류는 수확 후 전처리, 예냉, 저장, 포장, 수송 방법 등의 관리 기술 수준에 따라 품질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Kim et al., 2012, Yoo and Roh, 2013). 절화류의 저장은 국내 유통뿐만 아니 라 수출시 과잉 생산되어 집중 출하되거나 과잉공급을 조절하기 위 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절화류는 저장양분이 적고 조직이 연하여 장기간 저장하는 것이 어렵다(
Dilley and Carpenter, 1975). 절화 류를 저장하기 위하여 저온저장, MA 저장, CA 저장, 감압저장 등 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저온저장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저온저장은 다른 저장방법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으나, 저장 효율은 많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절화는 수확 후 저장할 때 광합성 및 호흡을 계속하므로 광 과 온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온도가 높거나 낮은 광도 하에서 저 장하면 호흡량은 많고, 광합성량은 저하되므로 체내 탄수화물 함량 이 낮아져 노화가 촉진되고 잎의 황화 현상이 빨리 나타나게 된다 (
Cevallos and Reid, 2001;
Staby et al., 1984). 카네이션은 2°C에 서 5주간 저장하더라도 절화의 품질이 유지되고, 수명 또한 저장하 지 않은 신선한 꽃과 차이가 없었다(
Lee, 1988).
Lilium oriental hybrid 'Casa Blanca'는 5°C에서 저장하는 것이 수분 흡수량과 생 체중이 증가하여 절화 수명이 연장되었다(
Choi et al., 2012;
Suh and Kim, 2004). 이와 같이 절화류의 종류에 따라 적정 저장온도 및 기간에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절화용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수출시 출 하 조절 목적으로 수확 후 저장에 적합한 온도와 기간을 알아보고 자 수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수확하여 1, 4, 7, 10, 20°C에서 저장 5 일 후와 보존용액에서의 절화의 생체중, 화폭, 용액 흡수량을 측정 한 결과는 Fig.
1에 나타나 있다. 생체중은 20°C에서 저장 후 75.1%로 가장 크게 감소하였으며, 1~10°C에서는 91.5~ 93.4%로 감소하였으나 처리 간 통계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보존용액 에 꽂은 후 2일째에 전반적으로 생체중이 증가하였는데, 1~10°C 처리에서는 4~5% 증가하였고, 20°C 처리에서는 12% 증가하였 다. 이후 지속적으로 생체중이 감소하였는데, 보존용액에 꽂은 후 16일째에 4와 7°C에서는 75.4~76.8%로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 었으나, 10과 20°C에서 가장 크게 감소하여 55.6~ 56.2%를 보여 주었다.
Fig. 1
Changes in fresh weight (A), flower diameter (B), and solution uptake (C) after storage and treatment in holding solution of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stored for 5 days. BS; Before storage, AS; After storage. Vertical bars means ± standard deviation (n=3).
화폭은 저장 전 모든 처리에서 1.9~2.0cm이었는데, 10과 20°C 에서 저장 5일 후 2.2~2.3cm을 보여주어 약간 화폭이 커졌음을 알 수 있었다(Fig.
2). 보존용액에 꽂은 후 전반적으로 화폭이 증가하 였으며, 최대 화폭은 1°C 처리의 경우 10일째에 7.3cm를, 4°C 처 리는 10일째에 7.7cm, 7°C 처리는 8일째에 8.0cm, 10°C 처리는 8 일째에 8.3cm, 20°C 처리는 10일째에 6.9cm로 나타나 20°C 처리 에서 화폭이 가장 작았고, 상대적으로 4와 7°C 처리에서 화폭의 감 소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Fig. 2
Changes in cut flower appearance before (A) and after storage at 1 (B), 4 (C), 7 (D), 10 (E), and 20°C (F) for 5 days of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보존용액 흡수량은 전반적으로 2일째에 가장 많았는데, 10°C 처리에서 103.8g으로 가장 많았고, 20°C 처리에서 80.2g으로 가 장 적었다.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흡수량이 감소 하였는데, 특히 14일 이후 10과 20°C에서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 여 주었다.
절화수명은 1~7°C까지 16.3일로 저장하지 않은 처리와 통계적 으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10과 20°C 처리에서는 각각 13.1과 11.1일로 짧아졌다(Table
1). 따라서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5일 정도 단기간 저장시에는 4~7°C를 유지하면 생체중, 화폭 등의 품 질 유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Table 1.
Effects of storage temperature and period on vase life in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Storage period |
Storage temperature (°C) |
|
1 |
4 |
7 |
10 |
20 |
|
No storage |
16.0a
|
5 days |
16.1az
|
16.3a
|
16.3a
|
13.1b
|
11.1c
|
10 days |
12.5b
|
10.1cd
|
9.9cd
|
10.2cd
|
4.0e
|
20 days |
6.1d
|
6.4d
|
5.2e
|
5.0e
|
0.0f
|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수확하여 1, 4, 7, 10, 20°C에서 저장 10 일 후 및 보존용액에서의 절화의 생체중, 화폭, 용액 흡수량을 측정 한 결과는 Fig.
3에 나타나 있다. 생체중은 20°C 처리에서 저장 후 57.8%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1~10°C에서는 84.6~ 88.2%로 약간 감소하였으나 처리 간 통계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보존용액 에 꽂은 후 2일째에 전반적으로 생체중이 증가하였는데, 1°C보다 4~10°C 처리에서는 3~4% 더 무거웠으며, 20°C 처리에서는 62.6 %를 보여주어 생체중을 회복하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이후 지속 적으로 생체중이 감소하였는데, 보존용액에 꽂은 후 16일째에 4와 7°C에서는 72.5~76.1%로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었으나, 1과 10°C 처리에서는 69.0%를 보여 주었다.
Fig. 3
Changes in fresh weight (A), flower diameter (B), and solution uptake (C) after storage and treatment in holding solution of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stored for 10 days. BS; Before storage, AS; After storage. Vertical bars means ± standard deviation (n=3).
화폭은 저장 전 모든 처리에서 1.9~2.0cm이었는데, 저장 10일 후에 1과 4°C 처리는 2.2~2.3cm로 작았으나, 7°C에서 2.7cm, 10 과 20°C에서 각각 3.0과 3.6cm을 보여주어 화폭이 저장 중 많이 커 졌음을 알 수 있었다(Fig.
4). 일본 수출용 스탠다드 국화는 일반적 으로 일본 사장에서 경매 또는 판매 전까지 꽃봉오리가 벌어지면 상품의 가치가 하락하므로 유통단계에서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7°C 이상에서 10일 이상 저장하는 경우에는 일본 수출이 어려울 것 으로 판단되었다. 보존용액에 꽂은 후 전반적으로 화폭이 증가하였 으며, 최대 화폭은 1°C 처리의 경우 10일째에 6.9cm를, 4°C 처리 는 10일째에 8.0cm, 7°C 처리는 8일째에 7.9cm, 10°C 처리는 8일 째에 8.1cm, 20°C 처리는 10일째에 6.2cm로 나타나 20°C 처리에 서 화폭이 가장 작았으며, 1°C 처리에서도 정상적으로 만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4, 7, 10°C 처리에서 화폭의 감소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Fig. 4
Changes in cut flower appearance after storage at 1 (A), 4 (B), 7 (C), 10 (D), and 20°C (E) for 10 days of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용액 흡수량은 전반적으로 2일째에 가장 많았는데, 10°C 처리 에서 90.6g으로 가장 많았으나, 통계적으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 타났다. 보존용액에 꽂은 후 4일째부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 적으로 흡수량이 감소하였고 처리 간에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절화수명은 1°C까지 12.5일로 가장 길었지만 저장하지 않은 대 조군에 비해서 3.4일 짧아졌다. 4~10°C 처리 사이에서는 절화수명 이 9.9~10.2일로 짧아졌고, 20°C 저장 처리에는 4.0일로 매우 수 명이 짧아짐을 알 수 있었다(Table
1).
따라서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10일 정도 저장시에는 4°C를 유 지하면 생체중, 화폭 등의 품질 유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수확하여 1, 4, 7, 10, 20°C에서 저장 20 일 후 및 보존용액에서의 절화의 생체중, 화폭, 용액 흡수량을 측정 한 결과는 Fig.
5에 나타나 있다. 생체중은 20°C 처리에서 저장 후 46.4%로 크게 감소하였고, 관상가치가 전혀 없었다. 1~10°C 저장 처리에서는 76.0~78.2%로 약간 감소하였으나 처리간 통계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보존용액에 꽂은 후 2일째에 전반적으로 생체중이 증가하였는데, 7과 10°C보다 1과 4°C 처리에서 5~8% 더 무거웠다. 보존용액에서 2일 이후 약간씩 생체중이 감소하였는 데, 보존용액에 꽂은 후 6일 째에 7과 10°C보다 1과 4°C에서는 82.2~84.4%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생체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었다.
Fig. 5
Changes in fresh weight (A), flower diameter (B), and solution uptake (C) after storage and treatment in holding solution of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stored for 20 days. BS; Before storage, AS; After storage. Vertical bars means ± standard deviation (n=3).
4°C 처리는 2.2~2.5cm, 7°C 처리는 3.1cm, 10°C 처리에서 4.4cm 을 보여주어 저장 온도가 증가할수록 화폭이 커졌음을 알 수 있었 다(Fig.
6). 보존용액에 꽂은 후 최대 화폭은 1°C 처리의 경우 6일 째에 5.4cm, 4°C 처리는 6일째에 5.3cm, 7°C 처리는 4일째에 5.4cm, 10°C 처리는 2일째에 5.4cm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정상적 인 개화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Fig. 6
Changes in cut flower appearance after storage at 1 (A), 4 (B), 7 (C), 10 (D), and 20°C (E) for 20 days of standard chrysanthemum ‘Jinba’.
보존용액 흡수량은 전반적으로 2일째에 가장 많았는데, 10°C 처리에서 58.8g으로 가장 적었으며, 다른 처리에서는 통계적으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존용액에 꽂은 후 시간이 경과함 에 따라 지속적으로 흡수량이 감소하였고, 1, 4, 7°C 처리 간에 통계 적으로 차이는 없었다.
절화수명은 1과 4°C에서 6.1~6.4일로 나타나 20일 저장 처리에 서 가장 길었지만 저장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서 9.6~9.9일 짧아 졌다. 7~10°C 처리 사이에서는 절화수명이 5.0~5.2일로 짧아졌 고, 20°C 저장 처리에는 저장 후 꽃과 잎이 시들어 완전히 관상가치 를 잃어 버렸다(Table
1).
따라서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20일 저장시에는 저장 온도에 상 관없이 5, 10일 저장한 것보다 저장 후 생체중이 크게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흡수량도 적었다. 또한 화폭도 5.3~5.4cm로 작아 품 질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20일 이상의 장기저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만약 장기저장을 해야 한다면 1°C에서 저장하 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절화 거베라의 경우 0과 5°C에서 저장한 것보다 10°C에서 20일 간 저장한 처리는 보존용액에 꽂은 후 급격히 생체중과 화폭이 감 소하였고, 상대적으로 흡수량이 적었는데 보존용액에서 8일째에 초기의 55%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절화수명은 10°C에서 저장한 것은 2일로 짧았으나, 0°C에서 저장한 것은 5.5일로 3.5일 연장되 어 저온저장이 절화 거베라의 품질 및 수명연장에 효과적이었다 (
Yoo and Kim, 2003). 오리엔탈 나리의 경우에도 Siberia' 품종은 2, 5, 15°C 저장은 25°C 저장시보다 절화수명이 3일 이상 길었으 며, 5°C에서 저장하는 것이 화폭이 다른 저장온도보다 길었으며, 또한 생체중이 높게 유지되었다(
Choi et al., 2012). Iris 'Telstar' 품종과 카네이션 ‘Imperial White' 품종은 건조 저장시 10°C에 비 해 0°C에서 절화수명이 2일이 길었다(
Cevallos and Reid, 2001).
절화 금어초는 1°C에서 저장하면 2주 저장 후에도 수명이 길게 유 지되었고(Lee et al., 1995), 글라디올러스는 8°C에서 저장시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체중, 개화수, 절화수명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Song et al., 1992). Cevallos and Reid(2000)는
Narcissus속의 두 품종에서 저장 온도가 높아질수록 절화수명이 단축되었는데, 이는 저장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호흡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스탠다드 국화 ‘신마’의 경우에도 저장온도가 높을수록 호흡량 이 많아짐에 따라 저장양분이 과다하게 소모되어 생체중이 감소하 고, 완전한 개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잎의 황화 현상이 더 빨리 나 타남에 따라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5일 이하의 단기간 저장시에는 4~7°C 범위에서 저장한다면 절화수명이 저장 기간은 16일 이상 유지되며, 10일 저장시에는 1~4°C, 20일 이상 장기간 저장시에는 1°C에서 저장하는 것이 절화의 품질 유지와 수 명 연장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적요
본 연구는 스탠다드 국화 ‘신마’의 절화 품질과 수명에 미치는 수 확 후 저장 온도와 기간의 영향을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절화 국 화는 수확 후 1, 4, 7, 10, 20°C의 온도 조건에서 5, 10, 20일간 저장 한 후 절화의 생체중, 화폭, 흡수량 등의 품질과 수명을 조사하였다. 5일 동안의 단기간 저장에서는 4와 7°C에서 저장했을 때, 생체중 과 화폭 등 품질이 우수하였으며, 수명도 다른 처리에 비해 3~5일 간 연장되었다. 10일간 저장에서는 20°C 저장처리에서 수명이 12 일 감소하였으며, 1~4°C에서 저장한 처리에서 수명과 품질이 가장 양호하였다. 절화 국화의 20일간 장기 저장은 5일과 10일 저장보 다 저장 온도에 상관없이 생체중, 화폭, 흡수량이 크게 감소하였고, 다른 처리보다 1°C 저장한 처리가 절화수명이 6일이었고, 품질이 양호하였다. 따라서 스탠다드 국화 ‘신마’를 수확한 후 5일이나 10 일간 저장하기 위해서는 4°C가 가장 효과적이며, 20일간 장기 저 장을 위해서는 1°C에서 저장하는 것이 적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