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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People Plants Environ > Volume 19(5); 2016 > Article
치유농업 용어사용 기준 설정을 위한 치료 및 치유 용어에 대한 인식 조사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understand the public recognition about the concepts and literary definition ‘curing, healing’ as a reporter for basic research to be able to use the meaning of the terms and terminology related to ‘agro-healing’. The public was aware that ‘curing’ and ‘healing’ are different, ‘healing’ is natural compared to ‘curing’, ‘do’ is for ‘curing’, ‘become’ is for ‘healing’. This is interpreted as ‘curing’ is active, ‘healing’ is ‘passive’ and natural processes manually. And also, ‘healing’ is required for those who do not have a problem and was recognized as priority access to psychological and social purposes. ‘Healing’ has the means to cure the sick and disease, and the target of ‘sick, disease’ include abstract and mental. It equals to literary definition. Based on these results, in order to promote the ‘agro-healing’ in Korea, it will have to go to find the direction focused on the psychological and social purpose to highlight the differences between the results obtained with the medical approach. This study looked at with meaning and usage of english vocabulary. The area which is discussed as ‘agro-healing’ in Korea is expressed as green care’, ‘care farming’, ‘green care farming’, ‘social farming’, etc. in Europe. There are presented translation of the term differently for each scholar,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has proposed as ‘agro-healing’ in final. How to use the english vocabulary may not be considered, but to develop the ‘agro-healing’ as science, brand name and industry internationally, which english brand name will be used should also be important. When we saw the meaning of many english vocabulary, including usage and discussion, the word ‘healing’ which means the healing in humans is considered the best goal-oriented and well known term that reflects the current social trends. when combined ‘agri’ which means the ‘land’ comes from the Latin word as a expression that encompasses rural resources with ‘healing’, ‘agro-healing’, it could be used as english name which has comprehensive meaning that is healing and rural resource utilization through agriculture.

서론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현대사회 각종 사회문제로 인 한 갈등, 스트레스, 복지비용 증가에 따라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용어사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국민에게 오히려 혼란과 불신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농업분야에서도 새로운 트랜드로 농업・농촌자원 또는 이와 관 련한 활동 및 산출물을 활용한 치유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심리적・사회적・인지적・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산업 및 활동인 ‘치유농 업’(Gim et al., 2013)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소 개되고 있는 치유농업의 개념 및 범위, 사례들은 대부분 유럽의 사 례로 한국의 치유농업은 초기 개념 정립 단계에 있고, 일부 소개되 고 있는 국내 사례들도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기존에 발간 된 국내 문헌에서 조차도 제목과 본문의 용어 사용이 상이하거나, 유럽이나 미국의 문헌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다른 영어 표현을 동일 한 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등 혼란이 뒤따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치유농업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리, 법 및 제도, 예산 확충, 치유농업전담조직 구축 등 다양한 과제의 수행과 함께 그 용어의 개념과 범위의 명료 화가 필요할 것이다.
국내도 많은 전문분야의 단체들이 해당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 를 정의하고, 표준화 과정을 거쳐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공유하 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Kim et al., 2009).
용어는 다양한 사물에서 공통적인 속성을 나타내는 정신적 표상 으로 이론을 이루고 있는 인지적 기본 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객관 개념을 취급하고 있다(Jo, 2010).
전문용어의 통일화는 기술발전과 국가의 경제적 이익과 관련하 여 매우 중요한 문제로서 이에 관한 연구가 폭넓고 깊이 있게 진행 되어야 한다. 용어는 생물과도 같아 항상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성 과 개수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일화된 용어를 사용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Lee, 2013).
이에 본 연구는 치유농업과 관련한 용어와 용어의 의미를 혼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서 ‘치료, 치유’ 용어 의 사전적 개념 및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실시 하였다.

연구방법

1. 조사대상, 시기 및 내용

‘치료, 치유’ 용어의 개념 분석을 위하여 국어와 영어 언어 관련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자문을 받았다. 국어 ‘치료, 치유’의 사전적 의미와 어원, 쓰임 등에 대해서는 2015년 5월, 국립국어원에 질의 하고 학예연구사로부터 자료를 제공 받았다. ‘치료, 치유’의 영어 어휘의 의미와 어원, 쓰임 등에 대해서는 2015년 9월, 한국영어영 문학회에 질의하고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 1인, 국민대학교 영어영 문학과 명예교수 1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자료를 제공 받 았다.
‘치료, 치유’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하여 ‘치 료와 치유’의 차이 인식 1 문항, ‘치료와 치유’는 자연스러운 과정 인가?, 전문적인가?,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한가?, 전문가가 필요한 가? 결과가 확인되어야 하는가? 의 5 문항을 포함하는 각 용어의 관 점, 문제가 있는 또는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가를 포함하는 대상관 련 질문 2 문항, 신체, 인지, 심리, 사회적 목적 4 문항이 설문으로 제 시되었다. 또한 과학, 정보통신, 보건, 사회복지, 종교, 교육, 법률, 행정, 경영금융, 문화예술, 스포츠, 건설, 기계, 전기, 경찰소방 및 보안, 이용 및 미용, 운송 및 여가, 조리 및 음식, 농축산, 임업, 어업 등 21개 분야를 제시하고 각 용어가 사용된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조사하였다. 뿐만 아니라 ‘치료되다/치유되다, 치료하다/치유하 다’의 동사를 제시하고 더 자연스러운 것을 선택하도록 하여 각 용 어의 연어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사는 2015년 9월 10일부터 2015 년 10월 31일 까지 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 분석방법

국어와 영어 언어 관련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자문 받은 내용은 본 연구자가 본 연구의 성격과 서술 흐름에 따라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치료, 치유’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에서 ‘치료와 치유’의 차 이 인식은 빈도와 백분율을 제시하였고 관측빈도의 차이를 확인하 기 위하여 카이제곱 검증을 실시하였다.
용어의 관점, 용어를 사용하는 대상, 각 용어의 목적은 ‘전혀 그 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를 부여하고 각 문항의 점 수를 도출하여 ‘치료’와 ‘치유’ 점수 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제시된 21개 학문 및 산업 분야 중 ‘치료와 치유’ 용어가 사용되 어지는 분야와 각 용어의 연어에 대한 인식은 빈도와 백분율을 제 시하였고 관측빈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카이제곱 검정을 실 시하였다.
통계처리는 SPSS Statistics 23.0(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1. ‘치료’와 ‘치유’의 사전적 개념 및 전문가 견해

1) 국어 ‘치료’와 ‘치유’

국어 ‘치료와 치유’의 사전적 의미 및 전문가 견해는 2015년 9월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의 도움을 받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사전적 의미

표준국어대사전(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2015b)에서 ‘치료(治療)’는 명사로 병이나 상처 따위를 잘 다스려 낫게 함이며, 그 예로 「종기 치료/이 병은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그는 심한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 아야 했다.」「나을지 안 나을지를 치료도 안 해 보고 단언할 수 있습 니까?」(Seo, 1962)를 들 수 있다.
‘치유(治癒)’ 또한 명사로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2015b)’이며, 그 예로 「어디 에 어떤 상흔이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야 째든 자르든 치유가 가능할 것이 아닌가」(Han, 1982)를 들 수 있다.
위와 같이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는 ‘치료와 치유’ 모두 아 픈 곳이나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상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 사용 용법이나 쓰임

어휘의 성질이나 쓰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전상의 의미 외에 도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의 용법이나 쓰임을 살펴봄으로써 의 미를 추출해 낼 수도 있다. 이에 현대 한국어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는 언어자료인 말뭉치(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2015a)에서 ‘치료와 치유’가 다른 어휘와 함께 합성어 를 이루거나 구를 만들어 쓰이고 있는 실제 예시는 다음과 같다.
‘치료’는 주로 ‘난치병 외에도 다른 병명의 치료’, ‘감염 치료’, ‘레이저 치료’, ‘방사선 치료’등과 같이 물리적인 질병을 낫게 하는 행위나 그러한 질병을 고치기 위한 방법 등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 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치유’는 ‘치료’와 마찬가지로 ‘질병 치유’, ‘상처 치유’ 등과 같 이 물리적인 질병을 고치고 낫게 한다는 공통적 의미의 쓰임이 많 이 보일 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 ‘불안 치유’, ‘갈등 치유’ 등 고치 거나 낫게 하려는 대상이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하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

어원

두 어휘의 어원을 살펴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국고전번 역원(Institute for the Translation of Korean Classics, 2015)과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Korea Historical Information Integrated System, 2015)에서 그 자료를 아래와 같이 확인하였다.
‘치료’의 어원은 권건(權健, 1458~1501)의 『구급이해방(救急 易解方)』(1498) 발(跋) 중 【弘治 十一年 秋 命內醫院 撰易解方 且譯以諺字 令校書館印之梓廣布...(중략)... 則醫藥治療之方 代 有其書 集成 類聚 救急諸方】 : 【연산군 4년(1498, 홍치11) 가을 에 내의원에 왕명이 내려와《이해방(易解方)》을 찬술하고 또 한 글로 번역하게 하였고, 교서관에서 인쇄하여 책으로 널리 유포하게 하였다. ...(중략)... 그러므로 의약과 치료의 방서에 관한 책이 대대 로 나왔으니《향약집성방》,《의방유취》,《구급방》 등이 바로 이 런 책이다.】에서 발견되었다.
‘치유’의 어원은 <황성신문(皇城新聞)>(1898년 발간) 1898년 3월호 기사 중 【鼻病의 略說 (전략) ... 此病을 根治的으로 治癒하 기ᄂᆞᆫ 容易치아니하되 鼻病으로 原因된 것이면 極히 簡單하 게 全治ᄒᆞᆯ것이니...(후략)】 : 【(전략)... 이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는 쉽지 않지만, 콧병이 원인이라면 극히 간단하게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것이니...(후략)】 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치료’의 경우 15세기부터 이미 옛 문헌자료를 통해 그 쓰임을 찾을 수 있으나 ‘치유’의 경우 그보다 뒤인 19세기가 되어서 야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2) 영어 ‘치료’와 ‘치유’

국어로 ‘치료’ 또는 ‘치유’로 해석되어지는 영어 어휘로는 ‘cure, heal, remedy, therapy, treatment’등을 들 수 있다(Naver, 2015). 각각의 영어 어휘에 대한 사전적 의미 및 쓰임에 대해 한국영어영 문학회 소속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 1인,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1인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Cure’는 ‘치료, 치유’로 해석될 수 있으며 고대 프랑스어의 ‘cures’ 와 라틴어 ‘curare’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쓰임의 예는 ‘taking cure’로 ‘치료를 받다’로 해석될 수 있다. ‘cure’와 가장 가까운 어휘 로 ‘heal’을 들 수 있는데, ‘heal’은 ‘치유, 회복’으로 해석되며, 고대 영어의 ‘hælan’에서 유래하여 ‘healing camp’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는 치료 보다는 치유, 회복의 의미를 통괄할 수 있는 보편적 용어로 ‘건강을 회복시키다(restore to sound health), 완전하고, 건전하며 제대로 만든다(make whole, sound and well)’의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cure’는 ‘heal’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으 로 여겨지며, ‘heal’은 치유되는 과정이라는 어감을 가지고 있다.
‘remedy’는 라틴어 ‘remediurn’에서 온 말로 ‘치료, 의료, 치료 약, ‘잃어버린 건강을 다시 회복시키다’란 의미가 강하게 함축된 단 어이다. 쓰임은 ‘folk remedy(민간요법)’와 같이 구체적인 치료나 치료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therapy’는 ‘의학의 기술로 치료하다(minister to treat medically)’, ‘치료요법’ 등의 의미로,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용어로, 그리스어 ‘therapeis’와 근대 라틴어 ‘therapia’가 그 어원이다. 그리스어에 서는 healing이란 말과 동등한 의미를 가지며 라틴어를 거쳐 고대 영어로 들어와 쓰이게 되었다. 쓰임은 ‘kino therapy’와 같이 구체 적인 치료법을 말할 때 더 많이 쓰인다.
‘treatment’는 라틴어에서 ‘다루다(handle, manage)’란 말에 서 나온 것으로 후에 의미가 확장되어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사 건’(event that gives great pleasure)이란 뜻으로 ‘의술 또는 외과 적용’의 의미로써의 구체적인 치료나 치료법을 가리킨다.
‘치료 또는 치유’로 해석되어지는 이상의 ‘cure, heal, remedy, therapy, treatment’ 어휘 이외에도, Gim et al.(2013)는 ‘agro-healing’ 과 ‘care farming’을 모두 치유농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어휘 ‘care’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Care’는 고대영어 ‘caru’, ‘cearu’가 그 어원으로 ‘걱정, 돌봄, 관심, 슬픔, 비탄, 걱정’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쓰인 단어이다. 쓰임 으로는 ‘take care of’, ‘I don’t care’, ‘care about’, ‘medi-care’와 같이 보살핌이나 염려의 뜻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2. ‘치료’와 ‘치유’ 용어에 대한 일반인 인식

1) ‘치료와 치유’ 용어의 차이 인식

‘치료와 치유의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다르다’ 고 인식하는 대상이 81.3%, ‘다르지 않다’는 14.2%, 잘 모르겠다 는 4.6%로, 일반 국민들은 ‘치료와 치유’가 통계적으로 유의하 게 차이가 있다(p=0.000)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Recognize the difference between healing and curing meaning.
Item Nz (n=593) %y χ2 p

Different 482 81.3 621.717 0.000***
Same 84 14.2
No idea 27 4.6

z Frequency.

y Percent.

*** Significant at p<0.001 leveled by Chi squire test.

2) ‘치료와 치유’ 용어의 관점

‘치료와 치유’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치유’가 ‘치료’에 비해 보다 자연스러우며(p=0.000), ‘치료’는 ‘치유’에 비해 전문적이고 (p=0.000), 전문가가 필요하며(p=0.000), 결과확인이 필요하다 (p=0.000)고 응답하였다(Table 2).
Table 2.
Term perspective on curing and healing.
Item Sub-item Curing
Healing
t p
M±SDz Ny M±SDz Ny

Viewpoint A natural process 2.57±1.06 567 4.02±0.96 583 24.696 0.000***
The professional courses 4.34±0.88 587 3.17±1.03 575 -23.437 0.000***
This proactive approach is needed 4.32±0.89 582 3.61±1.05 579 -15.260 0.000***
Experts needed 4.35±0.88 584 3.50±1.09 578 -17.902 0.000***
The results should be confirmed 4.28±0.83 401 3.39±1.05 400 -14.282 0.000***

z Mean±Standard deviation.

y Frequency.

*** Significant at p<0.001 leveled by independent t-test.

3) ‘치료와 치유’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인식

‘치료와 치유’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인식에서 ‘치료’는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필요하고(p=0.000), ‘치유’는 문제가 없는 사람에 게도 필요하다(p=0.000)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0) (Table 3).
Table 3.
Recognition of the subject for the curing and healing.
Item Sub-item Curing
Healing
t p
M±SDz Ny M±SDz Ny

Subject It is necessary for those who have problems 4.20±0.94 401 3.43±1.12 399 -11.837 0.000***
It is necessary for those who do not have a problem 2.79±1.05 396 3.83±0.92 401 15.468 0.000***

z Mean±Standard deviation.

y Frequency.

*** Significant at p<0.001 leveled by independent t-test.

4) ‘치료와 치유’의 목적에 대한 인식

‘치료와 치유’의 목적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치료’가 ‘치유’에 비해 신체적 목적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p=0.000), ‘치유’ 가 ‘치료’에 비해 심리적 목적과 사회적 목적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 었다(p=0.000). 인지적 목적에 대한 인식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4).
Table 4.
Recognition of the goal for the curing and healing.
Item Sub-item Curing
Healing
t p
M±SDz Ny M±SDz Ny

Goal Physical 4.16±0.87 500 3.37±1.07 507 -14.188 0.000***
Cognitive 3.69±0.89 502 3.80±2.06 509 1.114 0.266
Psychological 3.64±0.96 504 4.14±0.82 510 9.675 0.000***
Social 3.56±0.96 504 3.77±0.99 507 3.758 0.000***

z Mean±Standard deviation.

y Frequency.

*** Significant at p<0.001 leveled by independent t-test.

5) ‘치료와 치유’ 용어사용분야

‘치료와 치유’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분야에 대한 인식을 빈도로 분석한 결과, ‘치료’는 보건이 25.1%, 다음으로 과학 13.2%, 사회 복지 12.2%, 농축산이 8.0%로 농축산이 4순위로 나타났다. ‘치 유’는 사회복지가 12.6%, 보건 10.9%, 문화예술 10.7%, 종교 10.6%, 교육 10.6% 순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이었고, 농축산 분야는 7.6%로 8순위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
Recognition of areas that use the term curing and healing.
Item Curing
Healing
Nz (n=1381) %y Nz (n=2555) %y

Construction 5 0.4 11 0.4
Financial operation 3 0.2 18 0.7
Police fire and security 9 0.7 13 0.5
Science 182 13.2 83 3.2
Education 103 7.5 271 10.6
Agriculture and livestock 110 8.0 195 7.6
Culture and arts 57 4.1 274 10.7
Law 14 1.0 35 1.4
Health 346 25.1 278 10.9
Social Welfare 169 12.2 321 12.6
Sports 101 7.3 205 8.0
Fishing 23 1.7 134 5.2
Transportation and recreation 30 2.2 49 1.9
Beauty 44 3.2 17 0.7
Forestry 38 2.8 237 9.3
Electric 1 0.1 4 0.2
Telecommunications 7 0.5 11 0.4
Cooking and food 24 1.7 86 3.4
Religion 92 6.7 271 10.6
Administration 15 1.1 23 0.9
Etc 8 0.2 19 0.7

χ2 2147.776 2181.704
p 0.000*** 0.000***

z Frequency.

y Percent.

*** Significant at p<0.001 leveled by Chi squire test.

6) ‘치료’와 ‘치유’의 연어에 대한 인식

단어의 의미를 이루고 있는 요소를 의미자질이라고 하는데, 용 어의 의미 자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함께 등장하는 말, 짝을 이루 는 말과 같은 문법적 제약을 살펴보는 것이 의의가 있다(Kim, 1999). 이에 ‘치료’, ‘치유’의 의미자질을 파악하기 위하여 어떤 말 과 함께 사용되었을 때 자연스러운가를 파악해 보았다.
이에 ‘치료’는 ‘하다’라는 접사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p=0.000), ‘치유’는 ‘되다’라는 접사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 다(p=0.000)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6).
Table 6.
Recognition of the connection suffix of curing and healing.
Item Sub-item Nz %y χ2 p

Become (Passive) (n=236) Curing 38 16.1 108.475 0.000***
Healing 198 83.9

Do (Active) (n=224) Curing 152 67.9 28.571 0.000***
Healing 72 32.1

z Frequency.

y Percent.

*** Significant at p<0.001 leveled by Chi squire test.

고찰

위의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치료’와 ‘치유’가 다르고, ‘치 유’가 ‘치료’에 비해 자연스럽고, ‘치료’는 ‘하다’, ‘치유’는 ‘되다’ 접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었다. ‘되다’는 피동을 표현하고, ‘하다’는 능동을 표현하는데(Song, 2009), 이는 ‘치료’는 능동적 이며 적극적 행위로 ‘치유’는 수동적이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 식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또한 ‘치유’는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도 필요하며 심리, 사회적 목적을 우선하는 접근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아픈 곳이나 병을 낫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아픈 곳, 병’의 대상이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 까지 포함하는 ‘치유’의 사전적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Kaiser(1994)는 치료(curing)는 과학적, 테크놀로지와 환자의 신체에 초점이 맞추어진 반면, 치유 (healing)는 영적, 경험적,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환자에 초점이 맞 추어져있다고 하였다. 또한 ‘치료’는 하이테크(high tech)이며, ‘치유’는 하이터치(high touch)로 구분하였다. ‘치유’란 인간으로 서의 환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환경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자원을 통해 건강에 접근해 가는 방법으로 질병상태 뿐만 아니라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까지 의미를 확대 해석 할 수 있다(Choi et al., 2004).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서 치유농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심리・사회적 결과 도출에 초점을 두고 의료적 접근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그 방향성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치료와 치유’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분야에 대해 ‘치료’에 는 농축산이 4순위였으나 ‘치유’는 8순위로 나타났다. ‘치료’에 있 어 농축산 분야의 인식이 치유에 비해 다소 높은 이유는 특약용식 물의 치료적 활용 및 농축산 신소재를 의료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대해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결과는 농축산 분야가 ‘치유’라는 영역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 이며 개척분야임을 의미한다. ‘치유농업’의 개척 및 확산을 위해서 는 ‘치유’용어를 사용하는 상위권 순위 분야인 사회복지, 보건, 문 화예술, 종교, 교육 분야에 대한 분석과 협력을 통하여 치유 학문 및 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장 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영어 어휘의 의미와 쓰임도 함께 살펴보았는데, 현재 한국에서 ‘치유농업’으로 논의되는 영역을 유럽에서는 ‘green care’, ‘care farming’, ‘green care farmig’,‘social farming’등으 로 표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용어의 번역은 각 학자들 마다 다르 게 제시하고 있는데 Kim(2016)은 ‘care farming’을 ‘보호농업’으 로 Park(2015)Gim et al.(2013)은 ‘care farming’을 ‘치유농 업’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또한 최종 한국의 치유농업을 ‘agrohealing’ 으로 제안하고 있다. 영어어휘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고 려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치유농업이라는 학문과 산업을 국제적으 로 발전시키고, 또한 브랜드화하기 위하여 어떤 영문을 사용하는가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앞에서 살펴본 여러 영어 어휘들의 의미와 쓰임, 대중성으로 보았을 때 현재 유럽 에서 사용되어지는 영문 표현들 중에서는 ‘care farming’이 가장 보편적 어휘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care’는 식물, 동물, 환경, 인간 등 무엇을 돌보는 지 최종 목적 대상에 모호함이 있다. 그 렇다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유를 의미하는 ‘healing’이라는 단어 가 가장 목적 지향적이며 현재 사회적 트랜드를 잘 반영한 용어라 고 판단된다. 여기에 농업 ‘agriculture’를 결합함에 있어, Gim et al.(2013)이 제시한 한국 치유농업은 ‘farming’, 이나 ‘agriculture’ 라는 경작과 재배활동 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자원 또는 이와 관련 한 활동 및 산출물을 활용한 치유서비스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 기 때문에 Latin어에서 유래한 ‘land(땅)’을 의미하는 ‘agri’를 농 업・농촌의 자원을 포괄하는 표현어로 결합하여 ‘agro-healing’을 농업을 통한 농촌자원 활용과 치유라는 포괄적 의미를 가진 치유농 업의 영문명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치유’와 ‘농업’의 합성어로서의 ‘치유농업’에서 본 연구는 ‘치 유’의 개념에 대해 고찰하고 정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 러나 ‘농업’의 개념 및 범위 또한 학문적 의미와 법적의미의 차이가 있어 향후 이에 대한 논의는 치유농업의 법과 제도 구축을 위한 향 후 과제라 하겠다.

적요

본 연구는 치유농업과 관련한 용어와 용어의 의미를 혼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서 ‘치료, 치유’ 용어의 사 전적 개념 및 용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 다. 일반인들은 ‘치료’와 ‘치유’가 다르고, ‘치유’가 ‘치료’에 비해 자연스럽고, ‘치료’는 ‘하다’, ‘치유’는 ‘되다’ 접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치료’는 능동적이며 적극적 행위로 ‘치유’ 는 수동적이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진 다. 또한 ‘치유’는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도 필요하며 심리, 사회적 목적을 우선하는 접근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아픈 곳이나 병을 낫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아픈 곳, 병’의 대상이 추상적 이고 정신적인 것 까지 포함하는 ‘치유’의 사전적 개념과도 일맥상 통한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서 치유농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는 그 목적을 심리・사회적 결과 도출에 초점을 두고 의료적 접근 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그 방향성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본 연구 에서는 영어 어휘의 의미와 쓰임도 함께 살펴보았는데, 현재 한국 에서 ‘치유농업’으로 논의되는 영역을 유럽에서는 ‘green care’, ‘care farming’, ‘green care farmig’,‘social farming’등으로 표 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용어의 번역은 각 학자들 마다 다르게 제 시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치유농업을 ‘agro-healing’으로 제안하고 있다. 영어어휘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도 있으나 치유농업이라는 학문과 산업을 국제적으로 발전시키고, 또한 브랜드화하기 위하여 어떤 영문을 사용하는가? 또한 중요하 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앞에서 살펴본 여러 영어 어 휘들의 의미와 쓰임 등을 보았을 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치유를 의 미하는 ‘healing’이라는 단어가 가장 목적 지향적이며 현재 사회적 트랜드를 잘 반영한 용어라고 판단된다. 여기에 농업 ‘agriculture’ 를 결합함에 있어, Latin어에서 유래한 ‘land(땅)’을 의미하는‘agri’ 를 농업・농촌의 자원을 포괄하는 표현어로 결합하여 ‘Agro-healing’ 을 농업을 통한 농촌자원 활용과 치유라는 포괄적 의미를 가진 치 유농업의 영문명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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