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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People Plants Environ > Volume 17(6); 2014 > Article
원예치료가 시각장애 노인의 우울 및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horticultural therapy on depression and self-esteem in visual disabilities at the elderly living. As one group pre-post designed trial, ten participants (5 males, 5 females) were recruited to participate in 12 horticultural activity programs within 3 months. The programs were implemented through assessment, planning, intervention, and evaluation. Participants were assessed before and after the programs using Korean version of the self-rating depression (SDS), the self-esteem scale (SES), and the evaluation of horticultural activity.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change scores of the SDS and the SES between pre and post program. Also, the SDS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the SES. 'Participation (P)', 'interest and assistance (IA)', and 'need-drive adaptation (NA)' in horticultural activities increased significantly. 'Interpersonal and social relations (IS)' and 'life-tasks skill and vocational adjustment (LV)' tended to increase. In correlation analysis, the change scores of LV showed correlated with those of depression, NA, and IS. The change scores of NA showed correlated with those of depression, LV, IS, and IA. But the change scores of P did not show correlated with those of depression, LV and NA. In multi-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 showed that depression could be predicted by LA and P significantly. As a result, the horticulture activity programs were effective in reducing depression and improving self-esteem in visual disabilities at the elderly living, and especially LA and P were very important factors to reduce depression.

서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보 면 전체 시각장애인은 287,500명이고 이 중 93.3%가 출생 이후에 장애를 안게 되며 그 주요 원인은 질환이 53.3%이고 사고가 36.8% 로 나타났다(Kim et al., 2012). 2000년과 2005년에 시각장애인 이 각각 181,881명과 221,166명이었음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시각장애인 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눈은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80%를 처리하는 가장 근본적인 정 보처리 기관이다. 이러한 시력의 상실은 단순히 80%의 정보처리 능 력 상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 구성원과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강조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위 치와 존재감을 확립해 나가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의 상실을 의미한다 (Han et al., 2009a). 따라서 시각장애인은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만족 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외로움과 좌절감을 느끼며 우울과 고립감을 경 험하게 되어 삶의 질이 그만큼 저하되는 결과를 접하게 되며(Lehman, 1988), 자아 존중감 등이 낮고 사회 적응에 문제를 가지며 수동적이고 의존적 성향을 가지게 된다(Tuttle, 1987; Tuttle and Tuttle, 2004).
이와 관련하여 Shim and Han(2012)은 시각장애인에 대하여 예방적 건강행태는 비교적 잘 수행되고 있으나 정신건강측면에서 시각장애인의 취약함은 안과의사로서 시각장애 판정을 넘어서, 그 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협의 진료 등의 방법을 이용한 포괄적, 전인 적 의료행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까지 시각 장애인에 관한 국내연구를 살펴보면 Kim et al.(2009), Han et al.(2009a) 등의 사진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Kim and Kim (2008), Shin(2005) 등의 스포츠 활동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원예치료는 식물 또는 원예활동, 대상자, 원예치료사의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치료목적 달성을 위해 사정(assessment), 계획 (planning), 실행(intervention), 평가(evaluation)로 구성되는 치 료과정을 따르며(Han et al., 2008; Kim et al., 2010; Relf, 2006; Suh and Lee, 2000), 이미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수행된 많은 선행 연구들에서 우울 감소 및 자아존중감 향상에 유의적인 효과를 가지 는 것으로 보고되었다(Jeong et al., 2010; Han et al., 2009a; Kam and Siu, 2010; Kim, 2007; Kim et al., 2010; Lee et al., 2007; Yoo and Jeong, 2010). 원예치료는 눈으로 보며, 코로 향기를 맡 고, 손으로 만지는 등 다양한 감각기관을 활용하여 정신 및 물리적 활동을 수행함으로 시각장애인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 측된다. 또한 공통적인 흥미와 공유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인간관 계의 기회를 제공해 주며 새로운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인 식하고 그들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더 큰 존경심을 배우게 되는 데(Bassen and Baltazar, 1997; Kim, 2007), 시각장애인도 마찬 가지로 이러한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효과를 적극적으 로 활용하여 심신의 병적 상태의 치료와 회복, 기능의 훈련 나아가 서는 예방 의학적인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 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시각장애 노인의 우울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를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1. 연구 대상자

고성군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 중에서 참 여의사를 밝힌 10명(남성 5명, 여성 5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 였으며, 선천적 전맹자 2명을 포함한 연구대상자 모두는 수년간 농 사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각 대상자의 시각장애 및 인적 사항은 Lee et al.(2007)의 조사수준으로 자료를 정리하였으며, Table 1과 같다.
Table 1.
.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in visual disabilities at the elderly living.
No. Sex Age Visual disabilityz Occurrence

P01 M 73 Level1 Congenital
P02 M 84 Level1 Age 50
P03 M 72 Level1 Age 20s
P04 F 71 Level1 Congenital
P05 M 70 Level2 Age 60
P06 F 69 Level3 Age 60
P07 F 77 Level4 Age 70
P08 F 83 Level5 Age 65
P09 F 75 Level6 Age 60
P10 M 70 Level6 Age 69

z The visual acuity at Level 1, 2, 3, 4 and 5 are relatively ≦0.02, ≦0.04, ≦0.06, ≦0.1 and ≦0.2 in the good eye. And the visual acuity at Level 6 is ≦0.02 in in the worse eye.

2. 원예치료 프로그램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Han et al.(2008), Jeong et al.(2010), Lee et al.(2007), Yoo and Jeong(2010) 등의 방법에 준하여 사정, 계획, 실행, 평가를 수행하였다.

1) 사정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에 사회복지사와 예비 대상자 와의 면담과정을 통하여 특성, 장애 정도 등을 파악하였고 우울 및 자아존중감을 평가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대상자를 최종으로 선 정하였고 원예치료의 목적을 우울 감소 및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설 정하였다.

2) 계획과 실행

대상자들이 시각장애를 가진 고령자임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간단하고 쉬우며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활동들로 계획 하였다(Table 2). 또한 프로그램의 내용은 Fig. 1에서 볼 수 있듯이 오감을 자극하며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획 하였다(Carroll, 1961; Han et al., 2008).
Table 2.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s used in this study.
No. Date Program

HTP01 April 08 Planting succulent plants known as stonecrops.
HTP02 April 15 Planting rosemary and bloom(Cytisus scoparius)
HTP03 April 22 Planting biota, plum tree, fig tree, livingstone daisy, ground cover plants on a garden.
HTP04 April 30 Planting vegetables including pepper, tomato, cucumber, lettuce etc.
HTP05 May 13 Planting Geranium, Surfinia(wave Petunia), and Anthurium in pot
HTP06 May 20 Cooking vegetable salad and seafood-flour fry
HTP07 May 27 Making a fan with pressed flowers
HTP08 June 03 Making a wreath with artificial flowers
HTP09 June 13 Making a humidifier by using flower bowl
HTP10 June 18 Planting blueberry in pot
HTP11 June 24 Potpourri making with different ingredients (flowers, leaves etc.)
HTP12 June 25 Making plum extract by using sugar
Fig. 1
Process and contents of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s for the elderly visual disabilities.
KSPPE-17-433_F1.gif
Kim et al.(2009)의 연구방법과 유사하게 본 연구는 단일집단 전후설계(one group pre-post design)로써 4월~6월 중에 Table 2 에서 제시된 총 12회의 원예치료를 실시하였다. 실행에 앞서 참여 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고, 매 회기마다 프로그램 설명 10분, 중심활동 30분, 마무리 10분으로 구성하여 진행하였다(Yoo and Jeong, 2010).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도입 시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견본을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중심활동에서 는 재료를 나누어 갖고 프로그램을 수행하였는데, 시각장애로 인하 여 대상자가 어려워하는 부분이나 위험한 일은 보조자가 도와주도 록 하였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활동 결과물이나 작품을 얻을 수 있 도록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마무리에서는 작 품의 제작 의도, 느낌 등을 공유하도록 하였다.

3) 평가

시각장애 노인의 원예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실 시 전과 후에 보조치료사가 측정지의 내용을 읽어주고 그에 대한 응답을 체크하도록 하여 우울(depression) 및 자아존중감(selfesteem) 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총 12회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 행하며 원예활동 평가(evaluation of horticultural activities)를 실시하였다.

(1) 우울증 측정도구

Zung and Durham(1965)에 의해 개발되어 국내에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는 우울 척도(self-rating depression scale: SDS)를 사 용하였다(Jo et al., 2007; Woo, 2012; Yook, 2005). 이 도구는 우 울의 정동적 우울성향, 기타 생리적 우울성향, 정신운동성 우울성 향, 관념적 우울성향 등 5개로 구분하여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였다. 본 연 구에서 측정문항의 신뢰도를 검정하기 위하여 문항 간 내적일치도 를 밝히는 Cronbach's α 계수는 0.872로 나타났다.

(2) 자아존중감 측정도구

Rosenberg(1965)에 의해 개발되어 국내에서 번역되어 사용되 고 있는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 SES)를 사용하였다 (Kim, 2011; Woo, 2012). 이 도구는 자신의 가치, 자질, 실패감, 능 력, 자부심, 만족감, 존경 등을 측정하는 긍정적 문항 5개와 부정적 문항 5개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문항의 신뢰도를 검정하기 위 하여 문항 간 내적일치도를 밝히는 Cronbach's α 계수는 0.938로 나타났다.

(3) 원예활동 평가표

대상자의 원예활동은 Lee et al.(2007), Yoo and Jeong(2010) 등과 같이 Oseas(1961)가 작업치료에서 집단 활동 시 대상자의 참 여도, 작업태도, 흥미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설계된 원예활동 평가 표(Evaluation of horticultural activity)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것은 총 9개의 구성요소, 즉 ‘참여성’, ‘관심 및 조력성’, ‘언어소 통 능력’, ‘자아개념 및 주체성’, ‘욕구-충동적 적응력’, ‘대인관계 능력’, ‘인지 및 문제해결 능력’, ‘운동지각 능력’, ‘숙련도와 직업 적응력’으로 구분되며, 참여성, 관심 및 조력성은 4단계 평정을 그 외는 5단계 평정을 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활동의 참여 태도가 바람 직한 것을 의미한다.

3. 자료의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2.0.0 for Windows(SPSS Inc., Chicago, Illinois, USA, 2003)를 이용하여 통계 분석되었다. 먼저 원예치료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우울 및 자아존중감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대응표본 T 검정(paired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고 (Yun and Kim, 2009), 우울과 자아존중감 간의 관련성을 구명하 기 위해서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 및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Woo, 2012). 또한 원예활동 평가의 차이 를 검증하기 위해서 대응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Jeong et al., 2010; Lee et al., 2007; Yoo and Jeong, 2010). 최종으로 우울 및 자아존중감의 증감과 원예활동 평가의 증감 간의 관련성을 구명하 기 위해서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 및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우울과 자아존중감의 변화 및 상관관계

경남 고성군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노인을 대상 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Zung and Durham(1965)의 우울 척도(self-rating depression: SDS)로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Table 3과 같이 실시 전과 실시 후의 우울은 각각 45.7± 7.7과 43.7±6.3으로 유의수준 5%(p < 0.05)에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내며 대략 2점 정도의 우울 척도 감소를 나타냈다(Lee et al., 2007; Yoo and Jeong, 2010).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 SES)로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실시 전과 실시 후의 자아존중감은 각각 23.5±6.0과 27.5±1.5으로 유의수준 5%(p < 0.05)에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내며 대략 4점 정도의 자아존중감 척도 증가를 나타냈다. 이 결과는 이미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수행된 많은 선행 연구결과들과 동일 또는 유사하게 시각장애를 가진 노인들에게도 원예치료가 우울 감소 및 자아존중 감 향상에 유의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Jeong et al., 2010; Han et al., 2009; Kim, 2007; Kim et al., 2010; Lee et al., 2007; Yoo and Jeong, 2010).
Table 3.
Statistical comparison of changes in depression and self-esteem between pre and post HTP in visual disabilities at the elderly living.
Item Pre-HTPz Post-HTP Paired samples t-test

T Prob.

Depression 45.7±7.7y 43.7±6.3 2.410 0.039*
Self-esteem 23.5±6.0 27.5±1.5 -2.353 0.043*

z HTP: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

y Mean±SD (standard deviation).

* Significant at P < 0.05 respectively by paired samples t-test.

원예치료에 참여하였던 시각장애를 가진 노인들에게서 나타났 던 우울 감소 및 자아존중감 향상에 대하여 각 변수 간의 상호 관련 성을 확인하고자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살펴보면 Table 4와 같이 실시 전 우울과 자아존중감은 음(-)의 상관을 나타 냈고 유의수준 5%(p < 0.05)에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내지 않았 으며, 실시 후 우울과 자아존중감은 일관성 있게 음(-)의 상관을 나 타냈고 유의수준 1%(p < 0.01)에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냈다. 이 결과는 아쿠아로빅스(aquarobics) 운동참여 여성의 자아존중감이 우울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Woo(2012)의 연구결과와 동 일 또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Table 4.
Correlation matrix of depression and self-esteem between pre and post HTP in visual disabilities at the elderly living.
Variables Depression at pre-HTPz Depression at post-HTP Self-esteem at pre-HTP Self-esteem at post-HTP

Depression at pre-HTP 1.000
Depression at post-HTP 0.947** 1.000
Self-esteem at pre-HTP -0.355 -0.325 1.000
Self-esteem at post-HTP -0.774** -0.795** 0.489 1.000

z HTP: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

** Significant at P < 0.01 respectively by correlation.

이와 관련하여 원예치료 프로그램 실시 후 자아존중감이 우울에 미치는 예측 설명력을 검증하고자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살펴 보면 Table 5와 같이 회귀모델은 유의수준 1%(p < 0.01)에서 유의 성을 나타내며 R2는 0.632로 종속변수인 우울에 대하여 독립변수 인 자아존중감이 음(-)의 방향으로 유의성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자신의 가치’, ‘자질’, ‘실패감’, ‘능력’, ‘자부심’, ‘만족감’, ‘존경’으로 구성된 자아존중감 척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우울 감소를 유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Table 5.
Regression analysis of depression and self-esteem at post HTP.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s Unstandardized coefficients Standardized coefficients T value Sig.T R -square F value Sig.F


B Std. error Beta

Depression (Constant) 135.590 24.818 5.463 0.001 0.632 13.746 0.006
Self-esteem -3.341 0.901 -0.795 -3.708 0.006

2. 원예활동 평가

총 12회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Oseas(1961)의 원예 활동 평가표(Evaluation of horticultural activity)로 측정 및 분석 한 결과를 살펴보면 Table 6과 같이 ‘참여성(participation, P)’, ‘관심 및 조력성(interest and assistance, IA)’, ‘욕구-충동적 적응 력(need-drive adaptation, NA)’은 유의수준 5%(p < 0.05)에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내며 증가하였고, ‘대인관계 능력(interpersonal and social relations, IS)’,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ife-tasks skill and vocational adjustment, LV)‘은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내 지는 않았지만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Table 6.
Statistical comparison of changes in the horticultural activities of experimental group between pre and post HTP.
Item Pre-HTPz Post-HTP Paired samples t-test
T Prob.
Participation 2.2±0.8y 3.3±1.0 -2.875 0.021*
Interest and assistance 3.0±0.0 3.6±0.5 -3.162 -3.162
Verbal interaction during 3.0±0.9 3.3±0.7 -1.414 0.195
Self-concept and identity 3.0±0.9 3.3±0.7 -1.414 0.195
Need-drive adaptation 2.3±0.5 3.3±0.9 -3.464 0.009*
Interpersonal and social relations 3.0±1.0 3.8±0.4 -2.135 0.065
Cognition and problem solving 2.8±0.7 3.1±0.8 -1.000 0.347
Exercise perceptivity 2.4±0.5 2.6±0.5 -0.426 0.681
Life-tasks skill and vocational adjustment 2.2±0.4 2.8±0.8 -2.294 0.051

z HTP: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

y Mean±SD (standard deviation).

** Significant at P < 0.05 respectively by paired samples t-test.

3. 원예치료 경로분석

시각장애 노인의 우울 및 자아존중감에 대한 원예치료 경로를 분석하고자 우울(D) 및 자아존중감(S)의 증감과 원예활동 평가의 증감 간에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한 결과는 Fig. 2 와 같다.
Fig. 2
Correlation chain of the changes in depression, self-esteem, and horticultural activities of experimental group.
KSPPE-17-433_F2.gif
먼저 우울의 증감과 자아존중감의 증감은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 내지 않았지만 부(-)의 상관을 나타내는 경
향을 보였다. 이것은 Table 4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실시 전 우울 과 자아존중감 간에 유의성 있는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던 결과에 기인하여 두 변수들의 증감에서도 부(-)의 상관을 나타냈지만 통계 적 유의성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아존중감의 증감은 원예활동 내 모든 구성요소들의 증감과 통계 적으로 유의성 있는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
우울(D)의 증감과 원예활동 구성요소들의 증감은 Table 6에서 언급되었던 ‘참여성(P)’, ‘관심 및 조력성(IA)’, ‘욕구-충동적 적응 력(NA)’, ‘대인관계 능력(IS)’,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에서 일관성 있게 주목할 만한 상관을 보였다. ‘숙련도와 직업적응력 (LV)'은 우울(D)과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며 직접적으로 가장 높 은 상관계수를 나타냈고, 또한 ‘대인관계 능력(IS)’과 ‘욕구-충동 적 적응력(NA)’과도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는 상관을 나타냈다. 욕 구-충동적 적응력(NA)'은 우울(D)과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며 직접적으로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냈고, 또한 ‘숙련도와 직업적응 력(LV)’, ‘대인관계 능력(IS)’, ‘관심 및 조력성(IA)’과도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는 상관을 나타냈다. 그러나 ‘참여성(P)’은 우울(D),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 ‘욕구-충동적 적응력(NA)’과 통계 적 유의성을 가지는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
상관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우울(D)의 증감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원예활동 구성요소들의 증감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단계선택(stepwise) 방법으로 통계 분석한 결과에서 회귀모델 RM01과 RM02가 도출 되었다. RM01은 우울의 증감(Y) = -1.465-1.782×(숙련도와 직 업적응력의 증감)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R2는 0.517이고, 독립변 수는 유의수준 5%(p < 0.05)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며, 회귀모 델 역시 동일한 유의수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RM02는 우울의 증감(Y) = -2.273-2.227×(숙련도와 직업 적응력의 증감)+1.045×(참여성의 증감)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R2 는 0.748이고, 독립변수는 유의수준 5%(p < 0.05)에서 통계적 유 의성을 가지며, 회귀모델은 유의수준 1%(p < 0.01)에서 통계적 유 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의 회귀모델을 살펴볼 때, 우울 (D)에 대하여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과 ‘참여성(P)'이 원예 활동 구성요소 중 중요한 변수임을 파악할 수 있다.
Table 7.
Regression models of the changes in depression and horticultural activities of experimental group between pre and post HTP.
Regression model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s Unstandardized coefficients Standardized coefficients T value Sig.T R -square F value Sig.F


B Std. error Beta

RM01 Depression (Constant) -1.465 0.638 -2.296 0.051 0.517 8.577 0.019
Life-tasks skill and vocational adjustment -1.782 0.609 -0.719 -2.929 0.019

RM02 Depression (Constant) -2.273 0.588 -3.868 0.006 0.748 10.378 0.008
Participation 1.045 0.413 0.513 2.529 0.039
Life-tasks skill and vocational adjustment -2.227 0.502 -0.899 -4.436 0.003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은 표준화 계수 베타(standardized coefficients Beta) 값에서 나타난 것처럼 가장 좋은 설명력을 가 지는 변수로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이 향상될 때 우울(D)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원예치료에 참여하였던 시각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진행 되며 점차 숙련되어지고 그 과정에서 우울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Carroll(1961)은 시각장애로 인하여 개인은 심리적 안정(psychological security), 기본적인 기술(basic skills), 의사소통(communication), 아름다움의 감상(appreciation), 재정 및 직업적인 상태 (status), 전인격(personality)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의 향상은 시각장애 노인에게 기본적 인 기술의 회복으로 받아들여지며 그로 인한 우울의 감소로 나타나 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을 노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원예치 료 프로그램의 설계 및 실행의 측면에서 해석한다면, 원예치료 프 로그램이 노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더욱더 용이하게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고 실행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그 대상자들의 우울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여성(P)’은 우울(D)에 대하여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 다음으로 좋은 설명력을 가지는 변수로 참여성이 증가할 때 우울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증감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원예치료에 참여하였던 시각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진행 되며 점차 참여성이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우울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Scott(1969)은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부끄러 움과 부적절함을 경험한다고 하였고, Han et al.(2009a)은 실패에 대한 경험과 두려움은 시각장애인에게 소극적이고 비협력적인 생 활 행태를 형성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숙련도와 직업적 응력(LV)’과는 달리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참여 과정 속 에서 시각장애 노인은 오히려 일상보다 더 자주 부끄러움과 부적절 함을 경험하게 되면서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과 그로 인한 우울의 증가를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새 롭고 다양하며 변화감이 있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오히려 기본생 활 기술의 상실로 인한 실패의 경험과 두려움을 가진 시각장애인들 에게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Versluys (1980)는 가족, 친구 등과 같은 의미 있는 주변인들의 긍정적인 태 도는 시각장애인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돕는다고 하였으 며 Han et al.(2009b)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진교육 프로 그램 개발에서 프로그램에 맞춘 매개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언급하 였는데, 원예치료사, 보조치료사 등도 시각장애 노인들의 참여에 따른 심리적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에 따른 매개자 교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앞서 열거된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이미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수행된 많은 선행 연구결과들에서 우울 감소 및 자아존중감 향상에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유의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던 것처럼(Jeong et al., 2010; Han et al., 2009; Kam and Siu, 2010; Kim, 2007; Kim et al., 2010; Lee et al., 2007; Yoo and Jeong, 2010), 노인 시각장애인의 우울 감소 및 자아존중감 향상에 원예치 료 프로그램이 유의적인 효과를 가진다. 또한 노인 시각장애인들은 원예활동을 통하여 ‘참여성(P)’, ‘관심 및 조력성(IA)’, ‘욕구-충동 적 적응력(NA)’, ‘대인관계 능력(IS)’,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 이 향상되며, 그 중에서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과 ‘참여성(P)’ 은 우울 증감을 예측할 수 있는 통계적으로 좋은 설명력을 가지는 구성요소이다. 향후 노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설계 및 실행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숙련도와 직업적응력(LV)'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도록 하며, 그 다음으로 일상생활과 같은 익숙 한 활동과 비교하여 원예치료 프로그램이라는 흥미로운 색다른 활 동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참여성(P)’이 증가함에 따라서 자신의 시 각장애에 대한 인식과 함께 동반되는 우울의 증가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적요

본 연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시각장애인의 우울과 자아존중 감에 미치는 효과를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고성군 시각장애인 주 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 중에서 참여의사를 밝힌 10명(남 성 5명, 여성 5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고, 원예치료는 단일집 단 전후설계로 4월~6월 중에 사정, 계획, 실행, 평가 과정으로 수행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실시 전과 실시 후의 우울은 각 각 45.7±7.7과 43.7±6.3으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냈고, 자아존 중감은 각각 23.5±6.0과 27.5±1.5로 통계적 유의차를 나타냈으며, 우울과 자아존중감은 음(-)의 상관을 나타냈다. 총 12회의 원예치 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참여성’, ‘관심 및 조력성’, ‘욕구-충동적 적 응력’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증가하였고, ‘대인관계 능력’, ‘숙 련도와 직업적응력’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숙련도와 직업 적응력'은 우울, ‘대인관계 능력’, ‘욕구-충동적 적응력’과 통계적 유의차를 가지는 상관을 나타냈고, ‘욕구-충동적 적응력'은 우울, ‘숙련도와 직업적응력‘, ‘대인관계 능력’, ‘관심 및 조력성’과 통계 적 유의차를 가지는 상관을 나타냈다. ‘참여성(P)’은 우울, ‘숙련도 와 직업적응력(LV)’, ‘욕구-충동적 적응력(NA)’과 통계적 유의차 를 가지는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 우울의 증감을 종속변수로 설 정하고 원예활동 구성요소들의 증감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회귀 분석한 결과에서 ‘숙련도와 직업적응력’은 가장 좋은 설명력을 가 지는 변수로 숙련도와 직업적응력이 향상될 때 우울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함을 알 수 있었고, ‘참여성’은 그 다음으로 설명 력을 가지는 변수로 참여성이 증가할 때 우울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증감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 노인의 우울 감소 및 자 아존중감 향상에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유의적인 효과를 가지며, 향 후 시각장애 노인의 우울 감소를 위한 원예활동 프로그램의 설계 및 실행에서 ‘숙련도와 직업적응력‘과 ‘참여성’을 주요하게 고려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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