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이 중년기 여성의 자아존중감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REBT Group Counseling Utilizing Horticultural Activity on Self-Esteem and Depression in Middle-Aged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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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was carried to find out the effect of horticultural activity utilized with REBT group counseling on the self-esteem and depression in middle-aged women. Subjects were eight women with mild or severe depression who go to a mental health care center in J area. 10 sessions from August 30th, 2012 to November 15th, 2012 were conducted once a week, 2 hours for each session. Program plans were modified and reconstructed based on previous studies on the depression and self-esteem in middle-aged women based on REBT group counseling program. To effectively achieve the purpose of treatment, horticultural activities include planting plants, gardening, floral decoration, corsage, healing garden, topiary, making a rose flower soap were used to assist self-help treatment of REBT. In group counseling, such programs were constructed to generate positive behavioral changes; introduction with each other, forming an intimacy, goal setting, recovery of self-esteem through self-understanding and self-acceptance, increasing of positive emotions through self-understanding and understanding of others and feedback of the activities. For therapy techniques, Cognitive·Emotional·Behavioral techniques were introduced. Changes in self-esteem according to the progress of the program were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at 0.001 significance probability; the average self-esteem was increased from 2.37 to 3.23 after the program. Changes in depression were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at 0.012 probability; the average level of depression was reduced from 1.98 to 1.46. Changes in emotions were observed; self-confidence was increased after three sessions while tension and anger were reduced in accordance with the progress of sessions. Pain, anxiety, and depression were reduced after fifth session. Consequently, horticultural program using REBT group counseling was very effective in increasing self-esteem and reducing depression in middle-aged women by generating positive cognitive and behavioral changes through horticultural activities.
I. 서론
중년기는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이며, 자신 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기도 하지만 위기가 되기도 한다(Kim et al., 2000). 중년기는 개인의 생애과정에서 어떠한 일 을 해왔고, 어떠한 사건을 겪어 왔으며, 삶의 양식이 어떠하였는가 하는 경험의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중년기 여성 은 호르몬 변화와 개인마다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많은 정신적 변 화를 겪게 된다(Han and Lee, 2012). 중년기에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신체적 변화 또는 심리적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할 때 정체감 위기와 심리적 불균형 상태를 가져오는데 이 는 우울에 영향을 미치고(Lee, 2008), 자아존중감의 저하는 우울 을 야기시킨다. Kernis and Mathis(1991)는 우울한 사람들은 부 정적 자기 평가에서 기인하며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우울한 사 람들과 같이 특정영역을 자신의 측면에 일반화하는 경향을 보여, 낮은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서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보았다.
‘사람은 벌어지는 사건이 아닌 그 사건에 대해서 갖는 관점 때문 에 고통 받는다.’는 에픽테토스가 주장한 견해는 REBT 형성에 영 향을 미친다(Park, 1997).
REBT창시자인 Albert Ellis는 사람에게 정서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태도와 믿음이라는 견해를 갖게 되고 인지에 의해 정서와 행동이 결정된다고 보았다(Lee, 2011). REBT 집단상담은 비합리적 신념을 발견하여 합리적 사고로 대체 하도록 돕는 것(Shin, 2000)으로 자조적(Self-Helping)인 치료를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Seo and Kim, 2007) 인지적•정서적•행동 적 기법(Choi, 2008; Lee, 2008; Kim, 2011; Seo, 2011)을 통해 집 단원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Park, 2005)이다.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시키 는데 효과적(Kang, 1999)이며, 비합리적 신념이 낮을수록 우울이 감소(Jung, 1989; Shin and Won, 1991)되었고, 비합리적 신념이 낮을수록 자아존중감이 향상(Kim, 1999; Ko, 2001)되었다.
집단원예치료는 노인의 우울감소와 자아존중감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Yun and Kim, 2003; Lee et al., 2007; Lee, 2008; Yun et al., 2009; Han et al., 2009; Jung et al., 2010) 정서적 안정 을 준다. 중년여성에게 원예치료는 자아정체감과 자아존중감 증진 (Lee, 2006), 자아존중감 증진 및 우울해소(Kim et al., 2005; Lee, 2010),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스트레스가 감소(Kim, 2009)된다.
Jung(2009)은 REBT를 적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시설노인 의 우울감소와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이었으며, Yoon(2010) 은 학교생활 부적응 중학생을 대상으로 REBT 집단상담을 도입한 원예치료가 충동성을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켰다고 하였 다. 그렇지만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집단 상담 프로그램 연구는 미흡한 현실이다. 중년기여성은 남성보다 우 울감 수준이 유의하게 높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우울감이 커지는데 (Kim, 2013) 충분히 치료하지 않은 우울증상은 재발 간격이 짧아 지고 대부분 만성적으로 지속되고, 우울을 방치했을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등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병(Song, 2013)이 된 다. 이에 본 연구는 중년기여성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이 자아존중감과 우울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알 아보고자 수행되었다.
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기간
J군 정신건강센터에서 운영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중 우울이 있는 중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활용하여 REBT 집단상 담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단일집단 사전-사후 실험설계로, 프로 그램 지원자 중 우울 측정 결과‘우울한 상태(12점 이상)’로 판명된 8명을 선정하였다. 이들 8명을 집단원의 참여가능 시간을 고려하 여 4명씩 두 집단으로 나누어 정신 건강센터 내 상담실에서 프로그 램을 실시했고, 연구기간은 2012년 8월 30일 2012년 11월 15일까 지 매주 목요일 1회 2시간씩 총 10회를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을 진 행하였던 집단상담 지도자는 한국상담학회 집단상담 수련감독자 에게 매 회기 수퍼비전을 받았다.
2. 프로그램 목표
본 연구에서 이용한 REBT(합리적 정서행동 치료) 집단상담 프 로그램은 우울 감소를 위해 Ha(2001), Kwak(2007), Jung(2010) 이 이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Lee(2002), Park et al.(2007), Kim(2008), Ki(2011)이 이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기초하여 Shin(2012), Jung(2009), Yoon(2010)의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원예 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을 재구성하고(Fig. 1, Table 1) 설 정하였다. Fig. 1과 같이 중년기 여성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우울감 소를 위한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집단상담의 목표는 비합리적 신념을 극복하여 긍정적 정서와 행동을 향상시키는데 원예활동을 매개로 활용하였다.
3. 프로그램 구성
본 연구에서 대상자(8명)들의 우울 감소와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집단상담 프로그램(Table 1) 구성 은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진행과정은 먼저 매 회기 프로그램의 주 제를 설정하고, 다음으로는 그 주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REBT 집단상담을 하였고 마지막 단계에서 원예활동을 매개체로 활용하였다.
1) 프로그램 주제
주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1회기에 자기소개와 친밀감형성, 2회 기에 우울한 상황에 대한 이해하기, 3회기에 상황을 통한 자기 이해 와 자존감 회복하기, 4회기에 사고의 관계로 인식하기, 5회기에 나 의 느낌과 반응을 이해하기, 6회기에 긍정적 정서 향상을 통한 자존 감 다루기, 7회기에 긍정적 사고와 정서 향상으로 우울 다루기, 8회 기에 합리적사고 변화로 긍정적 정서향상과 행동변화하기, 9회기 에 감정조절 행동으로 자존감 회복과 우울 감소 경험하기, 10회기 에 변화된 모습 축하와 격려로 구성하였다.
2) REBT 집단상담
REBT 집단상담은 선행사건(A: Activating Event)의 비합리 적 신념(B: irrational Beliefs)을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하기 위해 논박(D: Disputes)하고, 적절한 정서와 행동(C: Consequences, E: Effective Philosophy, F: new Feelings and behaviors)으로 변 화될 수 있도록 REBT Self-Help(Table 2) 과정에 초점을 두었다. REBT 집단상담기법으로는 인지적(비합리적 신념을 포착하고 논 박하기), 정서적(무조건적 수용, 대상자의 자기노출), 행동적(합리 적 역할 바꾸기, 자기 표현훈련, 자기 언어사용)기법을 도입하였다.
REBT 집단상담의 구체적 내용은 1회기에 자신의 우울을 소개 하고, 2회기에 ABC원리를 교육하고, 비합리적 사고와 합리적 사 고를 인지하기, 3회기에 ABCDE원리를 교육하고 비합리적 사고 를 합리적사고로 바꾸기, 4회기에는 비합리적 사고를 논박한 후 있 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기, 5회기에는 합리적 사고를 통한 적절한 정서변화, 6회기에는 적절한 정서 변화로 나와 타인의 정서이해 후 우울패턴 찾기, 7회기에는 ABCDEF원리적용 후 어떻게 하면 나 를 잘 돌볼 수 있지를 찾기, 8회기와 9회기에는 ABCDEF원리적용 으로 우울다스리기를 반복, 10회기에는 목표달성 효과를 측정하고 종결하였다.
3) 원예활동
원예활동으로는 식물심기, 꽃바구니 만들기, 꽃꽂이, 플라워 토 피어리 만들기, 코사지 만들기, 힐링가든 만들기, 장미꽃비누 만들 기, 식물토피어리 만들기, 국화차 우려내기로 구성하였다.
4) 프로그램 진행과정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도입단계(1회 기), 전개단계(2회기-9회기), 종결단계(10회기)로 구성되었고 내용 은 다음과 같다. 도입단계(1회기)는 대상자들의 우울을 소개(Table 1)하고 우울대신 피워내고 싶은 희망을 쇠비름채송화(Portulaca oleracea)로 심고 식재한 느낌을 나누며 집단원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전개단계(2회기-9회기)는 인지적(2회기-4회기)•정서적(5회기- 7회기)•행동적 측면(8회기-9회기)으로 구성하였다. 인지적 측면 에서는 ABCDE원리를 대상자들에게 교육하고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 사고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 신의 선행사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2회기에서 자신의 비합 리적 신념과 합리적 신념차이를 인지하도록 ABC 원리를 교육하 였다. 다음으로는 드라세라 마지나타(Draceaena marginata)와 피커스푸밀라(Ficus pumila)를 식재한 후 지도자가 합리적 신념 과 비합리적 신념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집단원에게 피드백하 였다.
3회기에서는 자신의 선행사건을 통한 자기이해와 자존감을 회복 하기 위하여 ABCDE원리를 교육하고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 념으로 바꾸고자하였다. 이 단계에서 대상자들은 비합리적으로 생 각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이해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미 니주황장미(Miniature Rose), 데이지(Chrysanthemum frutescens L), 솔리다스터(Solidaster luteus)로 꽃바구니를 만들어 자신에게 선물한 후, 합리적 신념으로 상황을 지각할 때와 선물을 받은 느낌 을 표현할 때 이에 대해 지도자는 피드백하였다.
4회기에서는 비합리적 신념을 논박하는데 합리적 신념체계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스스로 평가하도록 돕는 적극적인 기법(Seo and Kim, 2007)인 논박을 사용하였다. 대상자들의 우울 상황이 각 각 다르기(Table 2)에 지도자는 기능적 논박(대상자 7), 경험적 논 박(대상자1, 3, 4, 5, 6), 논리적 논박(대상자 8)을 사용하였다. 지 도자의 논박 후 대상자들은 리시안샤스(Eustoma grandiflorum shinn), 꿩의비름(Hylotelephium Verticillatum), 핑크장미(Rosa hybrida Hort)로 꽃꽃이를 하고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였고 지도자는 이에 대해 피드백하였다.
5회기에서는 비합리적 사고로 인한 부적절한 정서와 행동을 가 져오는 것과 합리적 사고가 적절한 정서를 가져올 수 있는 것에 대 해 지도자가 교육하였다. 다음으로는 미니해바라기(Helianthus debilis Nutt), 그린카네이션(Diathus caryophyllus L), 핑크장미 (Rosa hybrida Hort)로 토피어리를 만들고 현재의 느낌과 반응을 표현하였으며, 이러한 자신의 느낌과 반응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자가 집단원들에게 피드백하였다. 6회기에서는 비합리적 사고로 인한 우울패턴을 인지하기위해, 합리적 사고로 인한 정서결과를 교 육한 후 자신의 장점 5가지를 찾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대상자들은 노랑장미(Rosa hybrida Hort), 리시안샤스(Eustoma grandiflorum shinn), 카스피아(Limonium belidifolium(Gouan) Dumort), 천 일홍(Gomphrena globosa), 레몬나뭇잎(Citrus Limonium)으로 코사지를 만들고, 지도자는 대상자가 완성한 결과물 및 활동과정에 대해 칭찬과 격려 등의 긍정적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장점 과 가치를 인정하고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였다.
7회기에서는 우울 다루기에 도움되는 ABCDEF원리 적용을 교 육하였다. 다음으로는 노랑장미(Rosa hybrida Hort), 분홍과꽃 (Callistephus chinensis(L) Nees), 보라공작(Aster Spp)으로 힐 링가든을 만든 후 어떻게 하면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해보고 이에 대해 지도자는 집단원들에게 피드백 하였다.
8회기에서는 ABCDEF원리 적용을 반복 교육하였다. 다음으로 는 아이비(Hedera helix), 배양토, 인조이끼로 토피어리를 만든 후, 대상자들의 긍정적 정서 향상과 행동변화를 지도자가 집단원들에 게 피드백하였다.
9회기에서는 우울방해 요인을 지속적으로 씻어내기 위해 ABCDEF원리 적용을 반복 교육하였다. 다음으로는 장미꽃비누 를 만든 후, 대상자들의 감정조절 행동으로 회복된 자존감과 우울 이 감소된 REBT Self-Help(Table 2)를 지도자가 집단원들에게 피드백하였다.
종결단계(10회기)에서는 다기에 국화차를 우려내는 동안 지도 자가 집단원들에게 원예할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을 통하여 변화된 모습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피드백하였다.
4. 측정도구
1)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 측정은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Self- Esteem Scale: SES)를 Jeon(1974)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10문항으로 5개의 긍정적 문항과 5개의 부정적 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Likert 방식의 4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이루어져 있 다. 부정적 문항(3, 5, 8, 9, 10)에 대하여 역코딩을 실시하였고 점수 범위는 10-40까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 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Cronbach)는 신뢰도 계수(α)로 나 타내었다.
2) 우울
우울 측정은 Beck(1967)이 우울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Lee and Song(1991)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 였다. 이 척도는 2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마다 기술되 어 있는 4개의 진술중자신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이 척도는 21문항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마다 기술되어 있는 4개의 진술중 자 신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하나를 선택하여 0-3점으로 평 정하도록 되어있다.
총점은 0-63점이며, 9점 이하는‘우울하지 않은 상태’, 10-15점 은‘경미한 우울상태’, 16-23점은‘중한 우울상태’, 24-63점은 ‘심 한 우울상태’로 구분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Cronbach)는 신뢰도 계수(α)로 나타내 었다.
5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21.0을 이용하여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사전 과 사후 차이검정을 하였다. 이를 위해서 Wilcoxon's Signed-Ranks Test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정서변화 측정을 위해 Repeated Measure ANOVA와 Reliability Analysis를 실시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자아존중감의 변화
대상자들의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 전과 후의 자아존중감 변화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3와 같다. 자아존중 감의 사전 신뢰도(Cronbach) 계수(α)는 0.746에서 사후 신뢰도 (Cronbach) 계수(α)는 0.755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자아존중감 변화를 보면 사전 평균 2.37 에서 사후 평균 3.23으로 증가하면서 유의확률이 0.001로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사전•사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Yoon(2010)과 Jung(2009)의 REBT집단상담 을 도입한 원예치료가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이다고 한 내용과 일치한다.
원예치료는 자아존중감 향상(Lee, 2008; Kim, 2009)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부정적인 자아존중감을 보이는 시설보호 여성들 이 작품을 만들어 자신과 타인에게 칭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아 존중감이 높아(Kim, 2002)진다고 하였다. 또한 시설노인들이 분 노, 무력감, 슬픔 등의 부정적인 정서와 비합리적인 생각들을 스스 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현재 자신의 모습을 긍 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하는 것(Jung et al., 2010)이 자존감을 높 여 준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REBT 집단상담 과정에서 대상자들의 각각 선행 사건에 따른 비합리적 사고를 논박하여 합리적 사고와 긍정적 정서 변화로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다고 판단되었다.
2. 우울의 변화
대상자들의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 전과 후의 우울 변화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4과 같다. 우울의 사전 신뢰 도(Cronbach) 계수(α)는 0.934에서 사후 신뢰도(Cronbach) 계수 (α)는 0.878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우울 변화를 보면 사전 평균 1.98에서 사후 평균 1.46으로 감소하였고, 유의확률이 0.012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사전•사후에 따라 차이가 있 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시설노인을 대상으로 REBT를 적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과정에서 상담기법 적용이 우울감소에 유의한 변화를 준 다(Jung, 2009)는 것과 꽃장식을 집단으로 실행하면서 많은 이야 기를 나눌 수 있고, 꽃을 보고 향기를 맡고 꽂는 활동을 함으로써 우 울이 감소(Yun et al., 2009)되고,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소재와 완성된 작품을 통해 비합리적이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상대 방에게 표현하여 대상자들과 공감하고 지지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우울이 감소(Jung et al., 2010)된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는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 과정에서 대 상자들의 합리적 사고와 긍정적 정서 변화로 인한 긍정적 행동변화 가, 자아존중감을 향상되게 하였고 우울을 감소하게 되었다고 판단 되었다.
3. 정서의 변화
대상자들의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 전과 후의 매 회기 정서 변화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5, Table 6, Table 7과 같다.
1) 우울
우울의 하위요인은 괴로움, 불안함, 슬픔, 외로움, 우울함으로 구 성되어 있는데 매 회기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은 괴로움, 불안함, 우울함으로 나타났다. Table 5에서 보여주듯 이, 괴로움, 불안함은 각기 사전 유의도가 0.007, 0.015로 10회기 걸쳐 유의하게 감소된 경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우울은 사전 유 의도가 0.290으로 10회기에 걸쳐 유의한 경향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사후 유의도에서는 괴로움, 불안함, 우울이 각기 0.004, 0.010, 0.028로 10회기에 걸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2) 분노
분노의 하위요인은 긴장감, 미움, 속상함, 짜증, 화남, 들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0회기에 걸쳐 유의하게 감소된경향을 보여준 것 은 긴장감, 화남으로 나타났다. Table 6와 같이 매 회기별 긴장감, 화남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긴장감은 사전 유의도 0.025, 사후 유의도 0.022, 화남은 사전 유의도 0.048, 사후 유의도 0.012로 10 회기에 걸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3) 행복
행복의 하위요인은 기쁨, 상쾌함, 자신감, 즐거움, 편안함, 덤덤 함, 흥미로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0회기에 걸쳐 유의하게 향상 된 경향을 보여준 것은 자신감이었다.
Table 7과 같이 자신감은 사전 유의도에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 나, 사후 유의도는 0.018로 10회기에 걸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정서의 변화를 요약하면, 정서측정 18개의 항목 중 우울요인 하위척도인 괴로움과 불안함 그리고 우울함, 분노요인 하 위척도인 긴장감과 화남이 감소하는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행복요 인 하위척도 중에서는 자신감이 향상하는 변화가 있었다.
IV. 적요
본 연구는 J군 정신건강센터를 이용하는 경증 이상의 우울이 있 는 중년기 여성 8명을 대상으로, 2012년 8월 30일 부터 2012년 11 월 15일까지 매주 1회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 집단상담 프로그 램이 자아존중감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프로 그램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프로그램 전과 후에 자아존중감 측정 지와 우울 측정지 그리고 매 회기마다 프로그램 전과 후에 정서 측 정지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먼저, 자아존중감의 변화를 보면 유 의확률 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사전•사후에 따라 차 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자아존중감은 사전 평균 2.37에서 사 후 평균 3.23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REBT Self-help과 정에서 논박을 통해 합리적 사고 전환 교육과 매개체로 활용했던 식물심기와 꽃바구니, 코사지 만들기 등의 원예활동이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을 도와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다고 판단된다. 다음은 우 울의 변화를 보면 유의확률 0.012로 통계적으로유의하므로 사전• 사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우울은 사전 평균 1.98 에서 사후 평균 1.46으로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ABCDEF 원리 적용 반복 교육 후 매개체로 활용한 식물심기, 플라 워 토피어리만들기, 힐링가든 만들기 등의 원예활동이 심리를 끌어 내는 것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우울을 감소하게 되었다고 판단된 다. 정서의 변화는 프로그램 횟수가 증가 될수록 괴로움과불안함은 5회기 이후부터, 긴장감과 화남은 4회기 이후부터 감소하였고 자 신감은 3회기 이후부터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지도자가 REBT 집단상담 교육 후 원예활동을 매개로 집단원들에게 합리적 사고 전환과 긍정적 정서를 피드백하여 정서와 행동이 변화하게 되 었다고 판단된다. 이상의 연구결과와 같이 원예활동을 활용한 REBT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 사고로 전환 하고‘지금 여기에’존재감 있는 원예활동을 매개체로 자신과 타인 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 중년기 여성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우울이 감소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