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지난 5년간 보고, 가꾸고, 먹고, 즐기는 생활 속 농업이라 표현할 수 있는 도시농업은 관련단체 주도의 시민운동과 정부, 지자체에서 의 제도마련 등을 통해 참여자와 텃밭면적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 다. 2006년 텃밭상자에서 붐을 타기 시작한 우리나라 도시농업은 (An et al., 2013) 2010년 도시텃밭 이용자 15만명 수준에서 지난 해 7배나 증가한 108만명을 기록했으며, 도시텃밭 면적도 지난해 668ha에서 같은 기간 동안 6.4배나 증가했다(Park, 2016). 지속적 인 성장을 보이는 도시농업 분야에서 작물의 재배 관련 경험이나 정보 부족은 도시농업 참여의 장애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Lee, 2012) 작물의 종류, 재배방법 및 병해충 관리 등 텃밭 운영에 대한 정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도시텃밭용 모종으로 가 장 많이 판매된 종류로 상추, 고추, 토마토가 전체 판매의 60% 이상 을 차지하고 있으며(Jeong et al., 2014), 허브류, 식용꽃 등은 일반 적인 엽채류, 과채류 보다 선호도가 낮아(Moon et al., 2014) 도시 텃밭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 작물의 작기 또는 생육 특성 등 재배방법 대한 정보 부족(Lee, 2012)으로 수확량 감소, 냉해 피해 등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터 넷 블로그, 도시텃밭 관련 서적 등 정보를 얻는 경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잘못된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경우도 증가하였다. 작물의 경우, 식재 시기, 재식간격 그리고 관수 정도에 따라 생육상태가 급격히 불량해 질수도 있기 때문에 재배 일정과 관수, 병충해 예방 등에 대 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도시농업과 관련된 연구들은 도심형 수직농장 연구와 도시농업의 활성화 방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시텃밭 이용자들이 도시에서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느끼고, 가장 큰 장애요소로 조 사되는 것이 텃밭 등 경작 공간의 부족이다(Lee, 2012). 이러한 문 제를 해결하고자 해외 도시농장 건축 사례(Lim et al., 2011)에 대 한 조사와 도시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도심형 Vertical Farm(Im, 2013)과 서울 도심에 수직농장 도입을 제안(Pyo, 2014) 하는 연구도 있다. 반면, 실내에서 해결방안을 찾는 방법으로 실내 베란다 텃밭재배를 위한 재배환경 특성 조사(Jang et al., 2016)와 실내 유입되는 태양광 광질의 특성을 분석하고(Shin et al., 2016), 실내 재배를 위한 시스템 모델을 개발(Kim, 2015b)하는 등 텃밭과 관련한 다방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 측면에서 도시농업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하여(Kim et al., 2002), 도시텃 밭 작물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하고 투입(Choi et al., 2016)하기 위 한 연구와 도시공원 내 텃밭 도입(Nam, 2014)을 통하여 공공성이 있는 주민 참여형 텃밭(Chae, 2015)으로도 활용 할 수 있도록 프로 그램 현황 조사(Jang et al., 2010)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또 한, 조경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Lim, 2011), 다 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텃밭을 정원처럼 디자인하고 가꿀 수 있도록 자생식물을 적용한 텃밭 정원, 야생화 텃밭 모델 개발(Song et al., 2015) 등 기존의 먹는 텃밭에서 즐기고 활동하는 도시텃밭으로의 변화를 제안하고 있으나 도시텃밭 정원 모델이나 그에 알맞은 식물 소재가 제시되지 못하고(Jeon et al., 2015)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도시농업이 이루어지는 주된 공간중의 하나인 주말농장에서 는 과수와 식량작물 재배에 대한 관리와 기술의 습득이 어려워, 주 요 재배작물이 채소류에 집중되어 있다(Lee et al., 2000).
기능성 텃밭은 이러한 도시민의 텃밭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도 시텃밭 이용자의 활용 목적에 맞추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 도록 개발되었다. 본 연구는 기능성 텃밭모델의 보급을 위하여, 실 제 기능성 텃밭모델을 재배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조사하고,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
1. 현장적용 및 조사방법
1) 현장적용 대상지
기능성 텃밭모델이 적용된 대상지는 서울시 은평구 H 도시농업 체험원과 광주광역시 서구 Y 친환경 도시텃밭이며, H 도시농업 체 험원에는 65개소, 서구 Y 친환경 도시텃밭에는 10개소를 적용하 였다(Table 1).
Table 1.
2) 조사대상자 및 방법
본 연구의 조사 대상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능성 텃밭모 델을 직접 적용하여 재배하고 있는 개인, 가족, 공동체(어린이집, 단체 등) 99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H 도시농업 체험 원에서는 60명의 일반 시민, Y 친환경 텃밭에서는 39명의 마스터 가드너 졸업생 및 실습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용실태조사는 2016년 4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직접조사 한 자 료를 분석 하였다.
조사내용은 크게 4개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이용자 기초조사에 관한 문항으로 성별, 연령, 직업, 관련 전공 여부, 소득수준, 경험 유・무 등으로 구성하였다. 둘째는 텃밭 활동에 관한 기초 조사로 기존에 이용하였거나, 현재 이용하고자 하는 텃밭 조성부터 재배 활동까지를 조사하였다. 셋째는 텃밭 작물에 관한 내용으로 기존 재배 작물 및 기능성 텃밭모델에 적용된 작물, 가을철 재배 작물 유 형 등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이다. 넷째는 기능성 텃밭모델 조성, 재 배, 관리 과정상의 내용에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텃밭 운영 시 발생하는 문제점, 보완사항 등을 조사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하 였다.
3. 기능성 텃밭모델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능성 텃밭모델은 4개 그룹(10개 유형)으 로 분류되며, 텃밭모델은 600×100cm로 면적 6m2의 규모로 각 유 형의 기능에 적합한 작물들이 배치되어 있다(Fig. 1).
1그룹은 보고 즐기는 텃밭으로 알록달록 텃밭(유형1), 향이 있 는 텃밭(유형2)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록달록 텃밭(유형1)의 작물 은 적축면상추, 청치마상추, 비트, 한련화, 케일, 가지, 방울토마토 로 총 7종이며, 채소류의 색이나 형태, 식용꽃 등의 도입을 통하여 더욱 다양하게 재배할 수 있다. 향이 있는 텃밭(유형2)은 타임, 라벤 더, 캐모마일, 로즈마리, 바질, 애플민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용, 약용, 장식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2그룹은 맛있는 텃밭으로 샐러드 텃밭(유형3), 바비큐 텃밭(유 형4)으로 구성되어 있다. 샐러드 텃밭(유형3)은 다채, 로메인상추, 적근대, 양상추, 당근, 브로콜리, 강낭콩,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텃밭으로 샐러드로 활용 가능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하였다. 바비큐 텃밭(유형4)은 감자, 로메인상추, 적축면상추, 겨자채, 풋고추, 매 운고추, 잎들깨, 옥수수로 총 8종의 작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바 비큐 파티를 할 때 준비하는 채소를 재배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채 소들과 조합하여 재배할 수 있다.
그룹 3은 건강기능성 텃밭으로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유형 5), 암 예방을 위한 텃밭(유형6),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유형7), 심 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유형8), 다이어트 텃밭(유형9)까지 5 개 유형이 이 그룹에 해당한다. 7대 성인질병 중 고혈압, 암, 당뇨,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작물 중 재배 관리가 용이한 작물로 구성되어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유형5)은 부추, 쑥 갓, 미나리, 생강, 땅콩, 도라지, 완두콩, 토마토, 암 예방을 위한 텃 밭(유형6)은 생강, 양배추, 흰민들레, 시금치, 케일, 콜리플라워, 가지, 토마토,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유형7)은 비트, 땅콩, 도라지, 야콘, 쥐눈이콩, 당조고추, 가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유 형8)은 비트, 자색고구마, 부추, 시금치, 케일, 도라지, 서리태, 일 당귀, 둥근마가 배치되어 있다. 다이어트 텃밭(유형9)은 비만을 예 방하고,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고구마, 감자, 콜라비, 일당귀, 양 상추, 당근,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블루베리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그룹 4, 학습용 텃밭(유형10)은 교육용 텃밭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작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배와 수확물을 이용 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고구마, 땅콩,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수박, 봉선화, 방울토마토,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Table 2).
Table 2.
결과 및 고찰
1. 이용자 기초조사
조사에 응답한 텃밭 이용자의 성별은 남성 31.3%(31명), 여성 68.7%(68명)로 나타났다. 연령은 41~50세가 36.4%(36명)로 가장 높았으며, 51~60세 33.3%(33명), 31~40세 13.1%(13명), 61~70 세 12.1%(12명), 70세 이상 3.0%(3명), 21~30세 2.0%(2명), 20 대 이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주부가 31.3%(31명)로 가 장 높았으며, 회사원 13.1%(13명), 기타 15.2%(15명), 농업 또는 원예업 종사자 14.1%(14명), 전문직 16.2%(16명), 자영업 10.1% (10명), 학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득수준에서는 300만원 대가 23.2%(23명)로 가장 높았으며, 100만원대 19.2%(19명), 100만원 미만이 18.2%(18명), 200만원대 15.2%(15명), 500만 원 이상 12.1%(12명), 400만원대 8.1%(8명), 무응답 4.0%(4명) 으로 나타났다. 농업 또는 원예업 등 관련 전공 여부 문항에서는 아 니다 75.8%(75명), 그렇다 24.2%(24명)로 나타났고, 과거 텃밭 운영 경험 여부는 있다가 90.9%(90명)로 높았으며, 없다는 9.1% (9명)고(Table 3), 이용 년차 문항에서는 처음 44.4%(44명), 2년 째 30.3%(30명), 3년째 14.1%(14명), 4년째 10.1%(10명)로 조 사되었다(Fig. 2).
Table 3.
2. 텃밭 활동 기초 조사
이용하고 있는 도시 텃밭의 방문주기로는 주 2~3회 45.5%(45 명)가 가장 높았으며, 주 1회 이하 41.4%(41명), 거의 매일 7.1%(7 명), 주 4~5회 4.0%(4명), 한 달에 1번 2.0%(2명)으로 조사되었다 (Fig. 3). 텃밭활동 목적으로는 안전한 먹거리 재배 38.4%(38명), 여가활동 29.3%(29명), 자녀의 교육 15.2%(15명), 이웃과의 교 류 9.1%(9명), 건강 및 신체 활동 7.1%(7명), 귀농・귀촌 준비 1.0%(1명)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농작물 재배에 대한 지식 정도는 조금 있다 48.5%(48명)가 높 았으며, 보통이다 21.2%(21명), 전혀 없다 20.2%(20명), 많다 7.1%(7명), 아주 많다 3.0%(3명)로 조사되었다(Table 5). 텃밭 작 물 재배 교육 경험은 전혀없다 39.4%(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3회 31.3%(31명), 전문교육경험 13.1%(13명), 4~6회 12.1%(12 명), 7~9회, 10회 이상이 각각 2.0%(2명)로 나타났고(Fig. 4), 재 배교육의 텃밭 활동 시 도움정도로는 도움이 된다 48.5%(48명), 아주 도움이 된다 25.3%(25명), 무응답 16.2%(16명), 보통이다 5.1%(5명), 잘 모르겠다 3.0%(3명),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2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 다(Table 6). 또한 앞으로 재배교육이 진행된다면 참여할 의사를 묻는 문항에서는 그렇다 89.8%(89명), 아니다와 잘 모르겠다는 5.1%(5명)로 응답하였다(Table 7).
Table 5.
Degree | Frequency (Persons) | Percentage (%) |
---|---|---|
|
||
Little | 48 | 48.5 |
Normal | 21 | 21.2 |
None | 20 | 20.2 |
Much | 7 | 7.1 |
Very much | 3 | 3.0 |
|
||
Total | 99 | 100 |
Table 6.
Degree of help | Frequency (Persons) | Percentage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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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 48 | 48.5 |
Very much | 25 | 25.3 |
No response | 16 | 16.2 |
So | 5 | 5.1 |
Well | 3 | 3.0 |
Not at all | 2 | 2.0 |
|
||
Total | 99 | 100 |
Table 7.
Intention of involvement | Frequency (Persons) | Percentage (%) |
---|---|---|
|
||
Yes | 89 | 89.8 |
No | 5 | 5.1 |
Don’t know | 5 | 5.1 |
|
||
Total | 99 | 100 |
Hwang et al.(2010)는 텃밭활동 참여자들이 취미・여가선용, 안 전한 먹을거리 재배,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 고하였으며, Kim(2015a)은 본 연구에서 조사한 결과와 동일하게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 취미・여가활동, 자녀 교육목적을 목적으 로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는 도시농 업을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취미활동의 목적으로 시작했던 과거와 달리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고자 하는 도시민의 욕 구에 따른 결과라고 사료된다. 또한 재배교육의 경험 여부에 관한 조사와 재배교육이 텃밭활동에 도움을 주는 정도에 대한 문항에서 도 Kim(2015b)의 보고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재배교육 참여 의사에 대해 약 90%가 있다고 응답해 도시민이 텃밭관리를 위하 여 재배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 텃밭 작물 조사
텃밭 활동 시 주로 재배하고자 했던 작물 종류로는 채소류가 85.9%(85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약용식물류 6.1%(6명), 허브식물류 4.0%(4명), 화훼식물류 4.0%(4명)로 나타났다. 그 이 유로는 작물의 재배가 쉽고 정보가 많다는 응답자가 34.3%(34명) 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하기 쉽다 22.2%(22명), 재배 작물이 건강에 좋다 14.1%(14명), 주변사람들이 많이 재배 한다 13.1% (13명), 재배 작물을 가족들이 좋아 한다 11.1%(11명), 병충해가 없다 5.1%(5명)로 조사되었다(Table 8). 작물 재배 시 식재 시기와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직접 정한다 26.3%(26명), 책 또는 인터넷을 참고 한다 23.2%(23명), 전문가 의 도움을 받는다 19.2%(19명), 모종 살 때 물어 본다 16.2%(16 명), 주변 텃밭을 따라한다 15.2%(15명) 순으로 나타났다(Table 9). 또한 재배 작물의 구입형태로는 모종 80.8%(80명), 종자(씨앗) 19.2%(19명)로 조사되었으며, 구입 경로는 모종시장 70.7%(70 명), 텃밭 분양 받을 때 제공 받는다 16.2%(16명), 직접 구한다(채 취, 재배) 12.1%(12명), 인터넷으로 구입 한다 1.0%(1명)로 응답 하였다(Table 10).
Table 8.
Table 9.
Table 10.
봄철 재배가 끝난 후 가을에 재배하고자 하는 텃밭 작물의 종류 에 대한 문항에는 김치채소(배추, 무, 파 등) 46.5%(46명), 전문가 추천 작물 20.2%(20명), 약용식물류 18.2%(18명), 허브식물류 6.1%(6명), 모르겠다 5.1%(5명), 화훼식물류 4.0%(4명)로 조사 되었다(Fig. 5).
도시텃밭에서 가장 많이 조사된 재배작물 종류에 대해 Lee(2016)는 상추, 배추, 고추, 들깨 등이라고 하였으며, Moon et al. (2014)은 고추, 상추, 토마토, 쑥갓, 깻잎, 오이, 가지, 열무 순이라 고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그 이유로 재배하기 쉽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텃밭 이용자에게 다양한 작물을 추천하고 제안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유형의 텃밭모델과 더불어 재배정보 또는 재배교육 등도 함께 지원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4. 기능성 텃밭모델 관련 조사
기능성 텃밭모델 재배에 참여 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작물 재배에 대한 흥미로 응답한 비율이 61.6%(61명)로 과반 이상의 비 중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한번 해보고 싶어서 7.1%(7명), 가족 이 원해서 5.1%(5명), 모종 제공으로 인한 경비 절감 4.0%(4명), 주변의 강요에 의해서 1.0%(1명)로 나타났다(Table 11).
Table 11.
Inspiration | Frequency (Persons) | Percentag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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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est in many crops | 61 | 61.3 |
Just try | 7 | 7.1 |
By family | 5 | 5.1 |
Reducing cost by seedling provided | 4 | 4.0 |
By force | 1 | 1.0 |
|
||
Total | 99 | 100 |
선택한 텃밭모델의 종류로는 알록달록 텃밭 26.3%(26명), 학습 용 텃밭 17.2%(17명), 샐러드 텃밭 16.2%(16명), 심혈관 질환 예 방을 위한 텃밭 8.1%(8명), 향이 있는 텃밭, 다이어트 텃밭,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이 각 7.1%(7명), 암 예방을 위한 텃밭 5.1%(5 명), 바비큐 텃밭 4.0%(4명),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 2.0%(2명) 순 으로 조사되었으며(Fig. 6), 그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 32.3%(32 명)가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작물이 마음에 들어서 20.2%(20명), 안전한 먹거리 재배를 위해서 19.2%(19명), 여가활동을 위해서 15.2%(15명),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13.1%(13명)로 나타났다 (Table 12).
Table 12.
기능성 텃밭모델의 문제점으로는 작물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23.2%(23명)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재배가 어렵다 20.2%(20 명), 없다 20.2%(20명), 식생활에 활용 가능한 작물이 적다 14.1% (14명), 흔하지 않은 작물이다 13.1%(13명), 비싼 가격의 종자 또 는 모종이다 5.1%(5명), 화훼・허브 등 즐길 작물이 적다 4.0%(4 명)로 응답하였다(Table 13). 수확량에 대한 만족정도는 보통이다 52.5%(52명), 만족한다 37.4%(37명), 만족하지 않는다 10.1% (10명)로 조사되었고, 수확한 작물의 이용 형태로는 이웃과 나눔 51.5%(51명), 식생활에 이용 37.4%(37명), 버린다 6.1%(6명), 기타 5.1%(5명)로 나타났다(Table 14). 기능성 텃밭모델에 포함 된 화훼・허브류에 대한 의견으로는 적당하다 58.6%(58명), 더 많 아야 한다 27.3%(27명), 더 줄여야 한다 8.1%(8명), 없어야 한다 6.1%(6명)로 조사되었으며(Table 15), 기능성 텃밭모델에의 채 소류, 약용식물류, 화훼・허브식물류에 대한 알맞은 작물 비율 대한 문항에는 채소류(60.5) : 약용식물류(21.2) : 화훼・허브류(18.3)라 고 응답하였다(Fig. 7).
Table 13.
Table 14.
Table 15.
Ratio | Frequency (Persons) | Percentage (%) |
---|---|---|
|
||
Proper | 58 | 58.6 |
More than | 27 | 27.3 |
Lesser | 8 | 8.1 |
No | 6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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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99 | 100 |
Son et al.(2014)은 16.5m2의 텃밭에는 4~6종류, 33.0m2인 텃 밭에는 7~10종류의 작물을 식재하고, 식재 빈도가 높은 작물로 16.5m 2에서 봄, 여름에는 상추, 고추, 들깨, 고구마, 가지, 가을에는 상추, 배추, 무, 33.0m2에서 봄, 여름에는 상추, 고추, 토마토, 고추, 가지, 들깨, 가을에는 배추, 상추, 무라고 보고하였다. 기능성 텃밭 모델의 경우 유형별 면적이 각 6.0m2이고, 6~9종의 작물이 적용되 어 있어 기존에 조사된 현황보다는 많은 종류를 제안하고 있음에도 문제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문항이 작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는 의견이었다. 또한 Lee(2016)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텃밭 면적 이 11~20m2이었으며, 공간적 제약이 많은 도심에서 도시민들이 노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여가생활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크기의 텃밭이라는 결과도 보고되어 있어 이를 토대로 기능성 텃밭 모델의 작물 종류와 수량, 텃밭모델의 규격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더불어 Kim(2015)은 사람들의 입맛 변화에 따 른 서구화로 콜라비, 삼채, 돼지감자 등 기능성 채소 등과 식용으로 도 가능한 허브가 새로운 텃밭 재배작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하 였으며, 본 연구에서 또한 기능성 텃밭모델의 화훼・허브류에 대해 적당하다와 더 많아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활용방안의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적요
본 연구는 이용자 맞춤형 기능성 텃밭모델의 보급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하여, 실제 기능성 텃밭모델을 재배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완해야할 사항을 조사하고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이용실태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텃밭 작물 재배교육 경험은 전혀 없다가 39.4%(39명)로 가장 높고, 재배 교육이 텃밭 활동 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도 움된다가 48.5%(48명)를 차지하였으며, 추후 재배교육이 진행에 따른 참여 의사로는 그렇다가 89.8%(89명)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작물 재배 시 식재 시기와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가에 대 해서 직접 정한다가 26.3%(26명)로 가장 높았고, 이용자 대부분이 텃밭 운영을 위한 정보 수집을 기존의 재배 지식과 인터넷을 이용 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검증이 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작물 을 재배하거나 이를 공유함으로써 작물의 생육불량, 수확량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재배 일정과 텃밭 조성 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 매뉴얼을 제공하고, 동영상 등을 활용하여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둘째, 텃밭 활동 시 주로 재배하고자 했던 작물의 종류로는 채소 류가 85.9%(85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그 이유로 작 물의 재배가 쉽다 34.3%(34명), 정보가 많고, 구하기 쉽다 22.2% (22명)를 선택하였다. 가을에는 재배하고자 하는 작물 종류로 김치 채소(배추, 무, 파 등)가 46.5%(46명)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문가 추천 작물이 20.2%(20명) 이었다. 더불어 기능성 텃밭 이 용자들이 텃밭모델 재배에 참여한 이유로는 다양한 작물 재배에 대 한 흥미가 61.6%(61명)로 가장 높았다. 텃밭 이용자들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보고자 하나, 비교적 관리가 쉬운 엽채류나 익숙한 작물들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재배 방법이나 작물의 기능, 수확물의 활용에 대한 정보 등이 수록된 재배매뉴얼이 개발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기능성 텃밭모델의 화훼・허브류에 대한 의견에서는 현재 포함된 수량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가 58.6%(58명)로 가장 높았 으나, 기능성 텃밭의 문제점으로 작물이 다양하지 않다는 의견이 23.2%(23명)로 높았다. 또한 텃밭모델에서의 작물 비율은 채소 (60.5):약용식물류(21.2):화훼・허브류(18.3)이 적당하다고 응답 했다. 현재 개발된 기능성 텃밭모델에서는 알록달록 텃밭과 향이있 는 텃밭, 학습용 텃밭을 제외하고는 화훼・허브류의 작물이 포함되 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추후 기능성 텃밭모델의 주제에 적합한 작물 을 선정하여 교체해야 한다.
본 연구는 도시민의 텃밭 이용에 도움이 되고자 개발한 기능성 텃밭 모델의 보급을 위한 기초 연구로 이용자들의 텃밭 모델 이용 실태 파악을 위하여 진행되었다. 연구결과에서도 추후 문제점을 보 완하고, 지속적으로 모델별 이용자 특성 조사와 만족도 등의 연구 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