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생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만족도와 식물 및 원예활동 선호도
Analysis of Satisfaction of Personality Education Program and Preference of Plants and Horticultural Activity of Reformatory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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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aims of this research were to examine whether horticultural activity is appropriate for personality education to prevent reformatorystudents from redelinquency, to make use of it for developing educational programs and to take advantage of the research as based information. In order to accomplish the purposes, the researches and surveys were taken in four parts targeting 262 reformatory students from five different Youth Detention Centers out of ten centers in the country: simple mental health diagnostic inventory, general characteristics, preferences of personality programs that are currently underway to juvenile delinquents in juvenile protection education institution, and awareness and preference of the plants and horticultural activities. First of all, as a result of simple mental health diagnostic inventory, ‘depression’ appeared to be the highest while ‘hostility’, ‘somatization’, ‘obsessional thinking’, ‘interpersonal sensitivity’, ‘anxiety’ and ‘psychosis’ emerged in the order. Secondly, as a result of preferences of personality programs, ‘social work’ appeared relatively the highest, while ‘Do-dream program’, ‘art therapy’, ‘career exploration’, and ‘sex education’ showed in the order. Thirdly, 53.3% students responded that personality programs through horticultural activities is desirable and 84% appeared that they prefer it. The most preferred plant species were fruit trees (strawberries, apples), flowers (roses, herbs) and vegetables (Scatter cucumbers, tomatoes). The most interesting garden activities were ‘growing (cultivation)’, ‘decorating (decoration and craft)’ and ‘feeling plants (appreciating).’ Therefore, it is well ascertained that juvenile delinquents in juvenile protection education institution consider introducing horticultural programs into personality education positive. Based on these results, it is identified that more various and specialized horticulture programs to prevent reformatory students from redelinquency should be developed for practical use.
Ⅰ. 서론
소년원학생이라 함은 소년범 및 소년원 법에 따라 가정법원과각 지방법원 소년부의 보호처분에 의해 송치된 소년을 수용하여 교 정교육을 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법무부 산하 특수교육기관에서 교 정교육을 받는 비행청소년을 말한다(Kim, 2008a; Kim, 2012a). 또한 소년원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에 소속된 ‘특수교육기관’ 으로 과거에 저지른 범죄보다는 이들이 재범할지 모르는 범죄를 예 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Ban, 2013). 청소년 비행은 청소년 개인 의 문제가 아니라 성인기 문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예방은 물론 재비행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Han, 2009; Choi, 2012; Choi et al., 2013).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2014 범죄예방정책 통계연보’의 전체소년범죄의 전과별 현황에 따르면 소년범의 재범률이 최근 5년간 평균 45.86%에 이르고 있다. 소년범의 재범기간이 6개월 이내에 2012년 기준으로 46.3%에 이르고 있고, 2008년 34.3%에서 지속 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년범의 재범률은 성인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은 현실이다. 성인과 달리 소년원생은 인격이 미성숙하고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속에서 올바른 생 활습관과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비행청소년을 수용하 고 있는 소년보호교육기관은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의 보완적 역할 을 담당하며 재비행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과 교정 교화 교 육을 실시하여야 한다(Kim, 2008b; Choi et al., 2014).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소년원은 전국에 10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임무를 ‘법원 소년부에서 보호 처분을 받은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을 수용, 규율 있는 생활 속 에서 교과교육, 직업능력 개발훈련, 의료·재활교육 등을 통하여 전 인적인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 으로 규정하고 있고, 인성교육으로는 생활예절, 성교육, 법교육 등 의 집단지도, 감수성 훈련, 강･절도 및 성비행 예방 프로그램 등의 집단상담, 사회봉사활동,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 다(Kim, 2008a).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도덕성, 사회성, 정서를 포 함한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성품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현재 소년보호교육기관 보호소년인 소년원생들 을 위한 구체적이고 전문화된 인성교육 교정 처우 프로그램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며 소년범들의 재비행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과 교정 교화 프로그램의 폭 넓은 개발 및 실시가 요구된다(Jung, 2000; Jung, 2005; Kim, 2008b; Choi, 2012).
원예치료는 원예작물이나 식물을 기르는 재배활동이라고 정의할수 있으며(Matsuo, 1996), 한국원예치료협회(Korean Horticultural Therapy & Wellbeing Association, KHTA)는 원예치료를 ‘식물 을 통한 원예활동에 의해서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 응력을 기르고 이로 말미암아 육체적 재활과 정신회복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초기의 원예는 인간과 식물, 그 리고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발달하기 보다는 인간의 물질적 유익에 초점을 맞춘 생산 및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주로 발달되어 왔는데 (Relf, 1992) 최근에는 육체활동 및 정신 건강과 치유에 관련한 연 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원예치료가 다양한 대상과 목적으로 연구가 수행되면서 비행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의 공격 성, 정신건강, 스트레스, 적응력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원예 치료가 청소년의 공격성과 흥분성이 감소되고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되어 원만한 대인관계와 학교생활 적응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Kang(2012), Son(2015), Choi et al.(2013), Lee and Byun(2015)등이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또한 스트레스 완 화와 정신건강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Park(2012a), Lee et al.(2013), Son(2015) 등이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소년보호교육기관 보호소년들의 재비행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가능성 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소년보호교육기관에서 보호소년들에게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선호도와 만족도를 분석하 였으며, 식물 및 원예활동 선호도를 분석하여 인성교육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소재개발 및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의 10개소 소년원 중 남자 소년원인 서울소년원 60명, 광주소년원 52명, 전주소년원 61명, 대전소년원 40명과 여자 소 년원인 안양소년원의 49명 등 총 5개 지역의 소년원생 262명을 대상 으로 하였으며, 직접 소년원을 방문하여 각 기관에서 임의 선정한 대 상자에게 설문의 목적과 내용을 숙지시킨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수행된 설문조사에서는 간이정신건강진단검사와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와 선호도, 식물 및 원예활동 선 호도등의 세 가지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첫 번째 측정도구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설문에 응답하게 하고, 쉬는 시간과 함께 두 번째 측정도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응답하게 한 후 다시 쉬는 시간과 함 께 세 번째 측정도구 설명을 한 후 응답하게 하였으며 총 30여분 정 도 소요되었다.
간이정신건강검사는 Derogatis et al.(1973)이 개발한 자기보고식 정신건강 평가 척도 Symptom Check List(SCL-90)를 Lee (1980)가 47개 문항의 간이정신건강진단검사지로 축소 제작하고 Kim(2012b)이 사용한 검사지로 진단 분석하였으며, 인성교육 프 로그램에 대한 만족도와 선호도, 식물 및 원예활동 선호도를 분석 할 수 있는 설문지를 대상자에 맞게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각 소년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다소 차이가있으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를 참고로 소년원에서 현 재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20여종을 항목으로 설정하여 응답자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경우 에 따라 5점 Likert 척도(‘매우 만족’ 5점, ‘만족’ 4점, ‘보통’ 3점, ‘불만족’ 2점, ‘매우불만족’ 1점) 로 점수화 하여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원예활동 선호도는 Park(2012b)의 국내 청소년대상 원예치료연구 분석과 Choi(2012)의 원예치료가 여자 소년원생들의 인성발 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연구 및 Kwack et al.(2012)의 연구 를 토대로 선호도가 높은 활동과 소년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실 내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10종, <실외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8종, <꽃장식 및 공예활동> 10종, <요리 및 기타> 4종 등 총 4분류 32종 의 원예활동으로 분류하였으며(Table 1), 원예식물은 Lee(2012) 와 Suh et al.(2000) 등의 대표적인 화훼관련 전공문헌을 분석하여 관엽식물 10종, 난과식물 2종, 선인장 및 다육식물 4종, 허브 3종, 목류 10종, 1･2년초 10종, 채소 10종, 알뿌리 3종, 숙근초 4종, 작물 4종등 총 10개군 60종으로 분류하였다. 각 해당 분류에 속하는 식 물 개수는 Kwack et al.(2012)의 다문화 아동의 원예활동 및 식물 선호도 분석이라는 선행연구를 기초로 하여 선호도가 높게 조사된 식물 종을 선택하였다. 특히 식물 및 원예활동에 대해 이해도가 낮 은 대상자들의 정확한 설문 응답을 위하여 식물사진과 원예활동 사 진을 편집하여 코팅 후 대상자에게 각각 배포해 주어 제시물을 보 면서 설문에 응하도록 하였다.
Horticulture activity classification.
3.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의 데이터 코딩(data coding)과 데이터 크리닝(data cleaning) 과정을 통해, SPSS v. 18.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및 다중응답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소년원 학생들의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알아보고,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셋째, 현재 소년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성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고,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 하여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넷째, 소년원 학생들의 원예활동 및 원예식물 선호도를 알아보고,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교차분석 및 독 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1) 연구대상자의 개인적 및 가정환경적 특성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 210명(81.1%), 여자 49명(18.9%)으로 나타났고, 연령은 16세 이하 40명(15.4%), 17세 47명(18.1%), 18세 74명(28.6%), 19세 48명(18.5%), 20세 이상 50명(19.3%)으로 18세가 가장 많고 각 연령별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응답자의 소년원 입원 전 학력 분포는 초등학교 졸업 5.4%, 중학교 중퇴 23.6%, 중학교 졸업 15.4%, 고등학교 중퇴 41.7%,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 13.9%로 나타났고, 현재 보호자는 친부모(아버지, 어머니)가 119명(46.1%)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53.9%가 친부, 친모, 친척, 계부, 계모 등 결손가정으로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상자 본인의 건강상태는 74%가 매우 양호하거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나쁘거 나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3.5%, 1.9%로 나타났다. 또 한 현재 자신의 정서문제(Emotional status)에서는 분노, 화, 짜증 이 75명(29.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 및 불안 13.5%, 상황에 적합한 감정표현 및 조절 어려움이 24.7%로 높게 나타났으 며, 그 외에도 소극적, 자신감 부족, 열등감, 대인관계, 타인을 이해 하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하는 답답함, 외로움 등의 순으로 나타났 다(Table 2).
Characteristics of personal and evironmental conditions .
2) 연구대상자의 소년원 입원 및 퇴원 관련 특성
조사 대상자들의 소년원 입원횟수를 살펴보면 첫 입원(1회 입 원)이 182명(70.3%)으로 나타났고 재범으로 인하여 소년원에 입 원하게 되는 2회 입원은 19.7%, 3회 입원 5.4%로 나타났고, 4회 이상 입원한 경우도 4.6%로 나타났다. 첫 번째 입건 나이는 15세 28.6%로 가장 많았고, 14세 26.3%, 13세 이하 19.7%, 17세 이상 14.3%, 16세 11.2%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의 종류(Criminal category)는 보호관찰법위반이 41.7% 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절도, 특수절도, 폭력, 상해, 강도, 성 비행, 사기, 교통범죄, 강도, 살인, 약물비행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년 원생의 비행은 절도, 특수 절도 등의 대물비행과 폭력, 상해 강도 등 의 대인 비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설문에 응답한 소년원생들의 비행동기(Criminal motive)를 살 펴보면 우발충동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 호기심, 세 번째로 유흥, 그리고 생활비 마련, 교우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사대상 소년원생 비행동기의 과반 수 이상이 우발충동과 호기심, 교우불량, 유흥 등임을 알 수 있었다(Table 3).
Criminal characteristics of juvenile offenders.
2. 간이정신진단검사
1) 신뢰도
간이정신진단검사(Simple mental health diagnostic)의 전체 신뢰도는 0.985로 나타났고,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신체화 0.887, 강박증 0.878, 대인예민성 0.918, 우울증 0.881, 불안 0.903, 적대 감 0.897, 공포불안 0.887, 편집증 0.898, 정신증 0.866순으로 나 타나 신뢰도가 검증된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4).
Verification of confidence levels.
2) 간이정신진단검사 분석결과
간이정신진단검사 분석결과, 응답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 인 ‘우울증’(M=2.3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적대 감’(M=2.30)이 높게 나타났다.
‘신체화’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의학적으로 원인을 알기 어려 운 신체적 불편감과 중상을 경험하고 충분한 검사와 진찰을 거친 후에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 ‘신체화 장애’라고 진단하 며 정신 분석적인 견지에서는 신체화 증상이 억압된 감정의 신체 적 표현이라고 밝히고 있다. 본 검사 결과에서 대상자의 신체화 (M=2.29)는 우울증, 적대감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정신적 장애로 나 타났다.
그 외에 ‘강박증’(M=2.23), ‘대인예민성’(M=2.15), ‘불안’(M= 2.18), ‘정신증’(M=2.03), ‘편집증’(M=2.02), ‘공포불안’(M=1.81)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간이정신진단은 평균 2.17점으로 나 타났다.
성별에 따라 간이정신진단검사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간이정신진단검사 하위영역별 신체화, 강박증, 대인예민 성, 우울증,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에 대해 통계학 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특히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간이정신진단검사 결과 하위영역별 신체화, 강박증, 대인예민성, 우울증, 불안, 적대감, 공 포불안, 편집증, 정신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Simple mental health diagnostic inventory.
3. 인성교육프로그램 선호도
1) 인성교육프로그램 만족도
각 소년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Preferences of personality program)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법무부 범죄예방 정책국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년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 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준법교육’, ‘생활예절’, ‘성교육’ 등을 포 함하여 20여종(Table 6)에 이르고 있으며, 인성교육 프로그램 만 족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남자소년원생의 경우 ‘사회봉사활동’ (M=3.9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봉사 활동은 소외계층 및 장 애인 시설 위문, 농촌 일손 돕기 등 소년원 외부에서 진행되는 프로 그램이라서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참여는 비자발적 강제선발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드림’, ‘진로탐색’,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 며 다음으로 ‘성폭력가해인지행동교육’ ‘생활예절’ ‘준법교육’ 등 의 순으로 나타났다.
Preferences of personality programs.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는 프로그램 중 감수성 훈련 프로그램의 만족도(M=4.08)에서 남자(M=3.72)에 비해 높고 통계학적으로 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그 외에 ‘성교육’, ‘미술치 료’, ‘진로탐색’, ‘두드림’ 프로그램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남･녀 전체적으로 볼 때, ‘사회봉사활동’(M=3.95)에 대한 만족 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두드림’(M=3.92) 프로그 램도 높게 나타났다. 두드림(Do Dream)은 ‘꿈을 가져라’라는 뜻 과 ‘미래의 문을 두드리자. 그러면 열릴 것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향후 진로에 대한 강한 동기 를 부여하고 직업생활과 자립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 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년원생들이 출원 후의 자신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에 ‘미술치 료’, ‘진로탐색’, ‘성교육’, ‘감수성훈련’, ‘강･절도예방교육’, ‘성 폭력가해인지행동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분노조절’, ‘생활 예절’, ‘인터넷중독예방교육’, ‘약물교육’, ‘준법교육’, ‘또래상담’, ‘교통안전교육’, ‘독서지도’, ‘품성계발’, ‘단학수련’ 순으로 만족 도가 나타났으며, ‘고구려북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Table 6).
2) 가장 받고 싶은 인성교육프로그램
소년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중 대상자가 참여를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개방형 설문(다중응답)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두드림’이 35명(23.5%) 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술치료’, ‘사회봉사활동’도 각각 23명(15.4%), 18명 (12.1%)으로 나타났다. ‘또래상담’과 ‘분노조절’이 각 11명(7.4%), ‘성교육’과 ‘진로탐색’이 각 10명(6.7%), ‘감수성훈련’ 8명(5.4%), ‘인터넷중독예방교육’과 ‘교통안전교육’이 각 4명(2.7%), ‘준법 교육’과 ‘생활예절’, ‘약물교육’, ‘독서지도’가 각 3명(2.0%), ‘강･ 절도예방교육’ 2명(1.3%), ‘고구려북춤’ 1명(.7%) 순으로 나타났 으며, ‘학교폭력예방교육’과 ‘성폭력가해인지행동교육’, ‘단학수련’, ‘품성계발’은 받고 싶다는 응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Fig. 1).
The most preferred personality program.
Kim(2008a)의 소년원생의 인성교육 이해도 연구 결과에 따르 면 인성교육의 어려운 점으로 ‘교육시간이 짧다’가 25.1%로 가장 많았으며, ‘재미가 없다’, ‘효과에 대한 의구심’, ‘비자발적 강제선 발’ 등이었고, 좋은 점으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이 가장 높 게 나타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학교생활 적응력’, ‘선생님 과의 관계개선’, ‘또래와의 친밀도 증가’, ‘계획성 있는 생활’, ‘정 서적 안정’ 등 순으로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이는 자기 자 신을 반성하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인성교육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접근한다면 참여도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4. 원예활동 및 식물 선호도
1) 원예활동에 대한 의식
원예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구성 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는 인지적 특성으로 대상자들의 원예활동 경험과 관련된 설문 을 실시하였다. 먼저 원예활동 경험 여부에 관하여 ‘있다’ 80명 (30.9%), ‘없다’ 179명(69.1%)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원예활동 경험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성별에 따라서도 남녀 모두 50% 이상이 원예활동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5).
원예활동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매우 좋아한다’, ‘좋아한다’ 각각 44명(17.0), 46명(17.8)으로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128명 (49.4)을 포함하면 84.2%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 으며 원예활동을 싫어하는 대상자는 남자의 경우 17.6%, 여자의 경우는 8.1%로 비교적 아주 낮게 나타났다. 원예활동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용할 때 누구나 원예활동을 좋아 할 것이라는 선 입견을 가지고 적용할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원예활동에 대한 선 호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되며 인성교육 프로그 램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도입된다면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 단된다.
식물의 존재 의미를 묻는 ‘식물은 나에게 어떤 존재 인가요?’라 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흥 미 있는 존재’ 40.5% ‘돌보아줘야 하는 동생과 같은 존재’ 23.6% 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는 ‘돌보아줘야 하 는 동생과 같은 존재’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높게 나타났으며 ‘손 이 많이 가는 귀찮은 존재’라는 응답은 전혀 없었다. 반면 남자 소년 원생의 경우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흥미 있는 존재’ 가 42.9%로 여자 소년원생들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존재’,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존재’라고 응답한 경우 도 각각 17.1%, 12.9%로 나타났다(Table 7). 이는 대체적으로 식 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으로 판단되며 여자 소년원생들의 경우 남자보다 정서적 특성상 식물을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 는 친구와 같은 존재, 동생과 같이 보살펴주어야하는 존재로 생각 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이는 가족과 같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존 재의 필요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Table 7).
Opinion survey on gardening activities.
2) 원예 요소에 따른 선호도
원예활동 장소는 전체적으로 ‘실외활동이 좋다’고 32%가 응답 하였으며 ‘실내활동’은 20.8%, ‘실내와 실외 둘 다 좋다’가 25.5% 였으며,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답한 대상자도 21.6%였다. 특 히 남자 소년원생의 경우 실내 보다는 실외를 선호하고 있으며, 여 자 소년원생의 경우는 ‘실내와 실외 둘 다 좋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8). 소년원의 특성상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외부로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원예활동 장 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Preference based on the horticultural classification.
Han et al.(2009)의 연구에 따르면 원예활동 공간에 대한 분석결 과 실내와 실외 활동을 겸한 원예활동이 51%로 가장 높았고, 실외 활동이 20%로 낮으며 국내에서 원예치료를 수행하는 장소로 실내 가 많은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실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장식 및 재 배식물을 이용한 꾸미기 위주의 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 였다. 소년원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기관의 특성과 대상자의 장소 선호도를 고려하여 실내에서 수행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연 구 개발 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원예식물을 ‘화훼’, ‘과수’, ‘채소’, ‘기타’의 네부류로 나누어 가 장 선호하는 식물 종류를 조사한 결과,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 51% 가 ‘화훼(꽃, 관엽식물, 다육식물, 허브 등)’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 타났고, 이에 비해 남자 소년원생의 경우는 ‘화훼’(34.8%)보다는 ‘과수’(47.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의 경우 대상자 들의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적으로 과수(과 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에서 가장 먼저 관 심을 보이는 것에 있어서는 ‘향기’가 41.3%, ‘꽃’ 27.0%로 높게 나 타났으며 ‘열매’, ‘식물의 전체 형태’, ‘식물의 용도’, ‘잎’의 순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향기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 다(Table 8). 성별에 따라서는 남녀 모두 대체적으로 향기나 꽃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 타나지 않았다(p>.05).
원예식물을 통해 가장 자극이 되는 것에 있어서는 ‘시각’, ‘후 각’, ‘미각’, ‘촉각’, ‘청각’, 순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시각이나 후 각에 가장 자극이 된다고 하였으며 원예치료의 특징이 오감자극의 다양한 소재로 인한 자연적인 시각적 자극과 후각, 촉각, 청각, 미각 에 대한 자극 프로그램이 이루어 질 수 있는데 대상자들은 그중 가 장 먼저 눈으로 느껴지는 자극을 원에식물의 자극 중 가장 크게 받 아들이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원예활동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기르기(재배)’ 가 41.3%로 가장 많았으며 ‘꾸미기(장식 및 공예)’, ‘식물느끼기 (감상하기)’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의 경우 67.3% 가 꾸미기(장식 및 공예)가 가장 흥미롭다고 응답하고 있고 남자 소 년원생의 경우도 ‘기르기(재배)’에 이어 두 번째로 32.4%가 흥미 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8).
Han et al.(2009)은 원예치료 활동 2,000여종의 활용을 분석한 결과 ‘기르기’ 25%, ‘꾸미기’ 61%, ‘느끼기’ 10%로 ‘기타’ 4%로 ’꾸미기’ 활동을 원예치료에 가장 많이 접목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고, Heo et al.(2004)의 연구에 따르면 원예에서 연상되는 단어 를 조사한 결과, 꽃, 나무, 꽃꽂이, 향기, 과수원 등이 높게 나타났다 고 보고하고 있다. Yun et al.(2009)의 연구에서도 다양한 형태, 색, 향기 등의 꽃을 이용한 원예치료를 실시한 결과, 감정균형, 우울, 자 아존중감에 긍정적 변화를 초래하여 정서적 안정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식물에서 대상자가 관심을 가지는 조직과 식물들의 특성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하여 원예활동 시 소재선택도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그에 따른 효과도 차이가 있 다고 사료된다.
3) 식물 선호도
원예식물을 10개 군으로 분류하여 선호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고구마’, ’옥수수‘가 포함되어 있는 ‘작물’(M=4.05) 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허브’, ‘채소’, ‘1･2년초’, ‘화목류’, ‘숙근 초’, ‘알뿌리’, ‘선인장 및 다육식물’, ‘난과식물’, ‘관엽식물’ 순으 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원예식물 선호도는 평균 3.75점으로 나타 났다(Fig. 2).
Preference of garden plants.
Table 9의 각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관엽식물에 있어서는 ‘행 운목’(M=3.5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크로톤’, ‘베고니아’, ‘산세베리아‘, ’아이비‘,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럼’, ‘고무나무’ 순 으로 나타났으며 관엽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는 평균 3.47점 으로 나타났다.
난과식물에 있어서는 ‘동양난’보다는 화려한 느낌의 ‘서양난’ 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인장 및 다육식물에 있어서는 ‘알로에’(M=4.04)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선인장’, ‘게발선인장’, ‘칼랑코에’ 순으로 나타났다. 선인장 및 다육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는 평균 3.65점으로 나타났다.
원예식물 10개군 분류 중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던 허브에 있 어서는 ‘라벤더’, ‘로즈마리’, ‘민트’ 순으로 나타났으며, ‘식물에 서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조직’에서 ‘식물의 향기’가 가장 높게 나 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라고 할 수 있고 대상자들은 식물의 향기에 민감한 것으로 사료된다.
화목류에 있어서는 ‘장미나무’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라일락’, ‘무궁화’,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2014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연’에 대해 전국 만13세 이상 남녀 1,700 명에게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가진 장미(30%), 국화(11%), 코스모스 (8%) 순으로 조사됐다(Kim, 2015). 본 연구의 대상자들도 ‘장미 나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reference of garden plants (1).
Preference of garden plants (2).
Table 10의 결과에 따르면 1･2년초에 있어서는 남녀 모두 ‘코스 모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해바라기’, ‘봉선화’, ‘연꽃’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으며, 채소에 있어서는 ‘딸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 고, ‘토마토’, ‘오이’ 순으로 나타났다. 알뿌리식물에 있어서는 ‘튤 립’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선화’, ‘다알리아’ 순으로 나타났으 며, 숙근초 선호도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카네이션’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국화’, ‘모란’, ‘옥잠화’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 ‘옥잠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에 있어서는 ‘고구마’, ‘옥수수’, ‘감자’, ‘벼’ 순으로 나타났 으며, 식물의 분류 10개군 중 작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Table 9와 Table 10의 결과를 통해 성별에 따라 식물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원예식물 선호도 와 하위영역별 관엽식물, 난과식물, 선인장 및 다육식물, 허브, 화목 류, 1･2년초, 채소, 알뿌리, 숙근초, 작물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체적으로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 남자소년원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원예 식물 선호도와 하위영역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관엽식물, 난과식품, 선인장 및 다육식물, 허브, 1･2년초, 알뿌리, 숙근초의 각 종류 모두 대체적으 로 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 타났고, 화목류에 있어서는 단풍나무, 소나무, 은행나무를 제외한 모든 종류와 채소에 있어서는 양파, 가지를 제외한 모든 종류, 작물 에 있어서는 감자를 제외한 모든 종류에 있어 대체적으로 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원예활동 선호도
원예활동 선호도는 <실내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실외공간에 서 식물 기르기>, <꽃장식 및 공예활동>, <요리 및 기타> 의 총 4분 류 32종의 원예활동으로 분류하여 선호도를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Table 11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전체적으로, ‘식용 꽃 샐 러드’, ‘허브 이용하여 차 마시기’, ‘꽃케잌 만들기’ 등의 활동이 포 함된 ‘요리 및 기타’(M=3.95)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 고, ‘꽃장식 및 공예활동’(M=3.66), ‘실외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M=3.50), ‘실내공간에서 식물 기르기’(M=3.49) 순으로 나타났 으며, 전반적인 원예활동 선호도는 평균 3.60점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실내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영역에 있 어서는 전체적으로 ‘실내정원 만들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식물액자 만들기’, ‘잔디인형 만들기’, ‘선인장, 다육식물 기르기’, ‘테라리움 만들기’, ‘숯 부작’, ‘토피어리 만들기’, ‘접시정원 만들 기’, ‘수생식물 기르기’, ‘관엽식물 가꾸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소년원생의 경우 ‘테라리움 만들기’와 ‘잔디인형 만들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색 모래를 사용하여 유리화기에 식물을 기르고, 여러 가지 다양한 꾸미기 재료와 잔디 씨를 이용하 여 인형을 만드는 작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Preference of horticultural program.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외부공간으로의 출입이 제한 되어 실외 에서 식물을 기르는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소년원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실외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영역은 8가지 활동으로 분 류하여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분석결과 남녀 모두 ‘허브 삽목하기’ 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교 꽃밭정원 만들기’, ‘나무 가꾸기’, ‘창 문 화단 꾸미기’등의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자 전체 소년원생들의 원예식물 선호도에서 ‘허브’의 선호도가 가 장 높게 나타났고 원예활동에서도 ‘허브 삽목하기’가 높게 나타난 것을 볼 때 ‘향기’와 관련하여 ‘허브’를 이용한 활동이 소년원생들 의 인성교육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면 높은 참여도를 보 일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적으로 Shin et al.(2012)의 연구에 따르 면 ‘허브식물’ 선택 시 향기에 다라 선택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 타났으며, 허브를 이용한 원예활동이 정서안정, 집중력 증진, 사회 성 발달, 책임감 함양, 인지능력 발달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꽃장식 및 공예활동영역에 있어서는 대상자 전체적으로 ‘허브 양초 만들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역시 ‘허브’와 관련된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에도 ‘비누꽃 꽃다발 만들기’, ‘크 리스마스 트리 장식하기’, ‘꽃바구니 만들기’, ‘부케 만들기’, ‘포푸 리 주머니 만들기’, ‘누름꽃 책갈피 만들기’, ‘코사지 만들기’, ‘솔 방울 리스 만들기’, ‘낙엽으로 장식품 만들기’ 순으로 선호도가 나 타났으며, 특히 여자 소년원생들은 ‘꽃바구니 만들기’, ‘부케 만들 기’, ‘비누꽃 꽃다발 만들기’ 등 꽃과 관련한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 로 판단된다.
요리 및 기타에 있어서는 ‘꽃케익 만들기’, ‘허브 이용하여 차 마 시기’ 등의 식물을 이용한 먹거리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 며 역시 ’허브‘를 이용한 활동에 흥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원예활동 선호도와 하위영역별 실내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실외공간에서 식 물 기르기, 꽃장식 및 공예활동, 요리 및 기타에 대한 선호도, 또한 하위영역별 전체 활동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체적으로 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원예활동 선호도와 하위영역별 실내공간에 서 식물 기르기, 실외공간에서 식물 기르기, 꽃장식 및 공예활동, 요 리 및 기타에 대한 선호도 등 하위영역별 전체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소년원생의 식물 및 원예활동 선호도 특성을 기반으로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개발 방향
이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년원생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소년원생의 개인과 가정환경적 특성과 식물 및 원예활동에 대한 선호도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년원학교의 소년원생도 우리사회에 공존하는 청소년의 한 부류이다. 그 부류의 단계를 극복하면 다시 일반적인 청소년의 범위내로 융화되어 들어간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특성을 이해하 고, 간이정신진단검사 결과와 자신의 정서문제, 비행동기 가정환 경 등의 자료를 토대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계획한다면 심리적 안정과 인성교육에 효과적 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소년원생들은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타인과의 관계, 두 드림(Do Dream) ‘꿈을 가져라’의 진로 프로그램 ‘미술치료’의 심 리적 안정감과 관련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으로 접근한다면 참여도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셋째, 소년원생들의 70%정도가 원예활동 경험이 없고, 80% 이 상 원예활동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원예활동 중 ‘기르기’와 ‘꾸미기’에 많은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의 존재 의미나 기르기의 특성으로 볼 때 식물을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흥미 있는 존재’, ‘친구와 동생’ 같은 존재 로 식물을 감정이입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조사되었다. 이는 본 연구의 의미 있는 결과로 소년원생을 인성교육 원예치료 프로그램 으로 식물을 통한 동기유발(motivation)과 감정이입을 통한 자기 자신을 돌보는(caring) 프로그램이 효과적일 것으로 고려되었다.
넷째, 소년원생들은 ‘작물(고구마, 옥수수)’, ‘허브(라벤더, 로즈 마리)’, ‘채소(딸기, 토마토)’, ‘1･2년초(코스모스, 해바라기)’의 순 으로 원예식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목류’에서는 장 미와 라일락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식물의 조직 중에서 ‘향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고 오감(五感) 중에 서 시각(visual)과 후각(olfaction)에 가장 자극이 되는 것으로 조 사되었다. 원예활동의 공간으로는 실내보다는 실외를 선호하는 편 으로 나타났으나 실내･실외 상관없거나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는 경우가 많아서 소년원의 특성상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외부로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수행 할 수 있는 ‘장식 및 재배식물을 이용한 꾸미기’, ‘실내에서 식물 기르 기’ 위주의 활동이 많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원예활동 중 요리 및 꽃 장식, 공예활동 등 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내활동에서는 ‘실내정원 만들기’. 실외활동 에서는 ‘허브 삽목하기’, 꽃장식 및 공예활동에서는 ‘허브양초 만 들기’, 요리 및 기타 활동에서는 ‘꽃케잌 만들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소년원생들은 ‘꽃바구니 만들기’, ‘부케 만들기’, ‘비누꽃 꽃다발 만들기’ 등 꽃과 관련한 활동을 선호 하고 있으며 소년원생 전체적으로 ‘허브’와 관련한 활동에 흥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상으로 조사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절대적인 프로그램 의 구성요인은 될 수 없으나 소년원생들의 재비행 예방을 위한 인 성교육 원예치료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으며, 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실제화 될 수 있는 소년 원생들의 재비행 예방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인성교육 원예치 료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Ⅳ. 적요
본 연구의 목적은 소년보호교육기관 보호소년들의 재비행 예방 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교육 소재 개발 및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기 위하여 2015년 3월부터 12월 까지 전국 10개 소년원 중 5개 소년원의 소년원생 262명을 대상으 로 간이정신건강진단검사와 일반적 특성, 현재 소년보호교육기관 에서 보호소년들에게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선호도 와 만족도, 식물 및 원예활동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설문조사 하 였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간이정신건강진단검사 분석결과 ‘우울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적대감’, ‘신체화’, ‘강박증’, ‘대 인예민성’, ‘불안’, ‘정신증’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성교육프로그 램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는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 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두드림’, ‘미술치료’, ‘진로탐색’, ‘성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원예활동을 통한 인성교육프로그램에 대 한 생각에 있어서는 전체 53.3%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원예활동 선호도에 있어서는 84%가 좋아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식물종류에 있어서는 과수(딸기,사과), 화 훼(장미,허브), 채소(오이,토마토)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흥미로 운 원예활동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기르기(재배)’, ‘꾸미기(장식 및 공예)’, ‘식물 느끼기(감상하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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