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 분석
Kinds of Edible Flower in Domestic and Overseas Liter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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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urrent status of the types of edible flowers used domestically and overseas and the discovery and utilization methods of edible flowers naturally growing in Korea, analyzed the types of edible flowers that have been reported until present in order to seek a development method to strengthen competitiveness in the edible flower industry. Domestic and overseas records contain records of 406 species in 80 families of edible flowers. There were 38 species in 18 families of edible flowers appearing in at least 50% of the records, and per family, the Asteraceae, and per type, the Viola spp. type appeared most frequently. A total of 127 species in 36 families appeared in overseas records. There were 27 species in 15 families of edible flowers appearing in at least 60% of the records, and per family, the Asteraceae, and per type, Borago officinalis, Dianthus spp., Lavandula spp., Tropaeolum majus sp. and Viola spp. appeared most frequently. A total of 381 species in 78 families appeared in domestic records. There were 62 species in 26 families of edible flowers appearing in at least 60% of the records, and per family, the Asteraceae and Lamiaceae appeared most frequently, while per type, Dendranthema spp., Hemerocallis fulva, Rosa spp.,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and Viola spp. appeared most frequently. Thus, in order for the edible flower industry to achieve development in the future, there would be a need to make efforts to expand consumption of edible flowers, such as through discovery of naturally growing flowers, research on production and storage technology, promotional activities and research on its functionality, and development of various processed goods through mass industrialization.
I. 서론
식용꽃(edible flower)은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음식의 주재료나 음식의 색, 향기, 맛을 돋우기 위하여 사용되는 꽃이다(Heo, 1991). 인류는 일찍부터 꽃을 식용으로 이용하였으며(Gu, 2000), 전통적 으로 우리나라에는 국화주를 담그고 진달래 화전이나 떡을 먹는 등 꽃을 이용한 식문화가 전해져 내려왔다(Kim et al., 2001). 현재 국 내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는 식용꽃의 종류는 프리뮬라, 팬지, 한련 화 등 20여종으로 외국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식용꽃을 생 산,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식용 가능한 꽃에 대한 연구는 전무 한 실정이다(Kwon, 2005). 국내 자생 화훼 식물은 우리나라의 기 후풍토에 적합하며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적응력이 뛰어나 특별한 시설이나 기술없이 체계적인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 며,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원으로 이용하기에 유리하며 신품종 특허에 의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Kim et al., 2001; Chang, 2003). 이미 식용꽃이 일반 화된 서양이나 일본에서는 채소처럼 식용을 위해 재배된 식용꽃이 시장에 출하되며, 가정용으로 식용꽃을 포장한 상자가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진열장에 진열되어 판매되기도 하고, 식용꽃 전용 종자가 허브가게나 꽃집에서 팔리기까지 한다(Komas, 2000). 하지만 현 재 세계적으로 식용 가능한 꽃은 매우 다양하나 실제로는 전부 요 리에 쓰이지 않으며, 식용 가능하다는 꽃은 독이 없어 먹어도 된다 는 것뿐이지 실제로 요리를 만들어 먹기에는 부적합한 것들도 있다 (Gu, 2000).
이에 본 연구는 국내외의 문헌조사를 통하여 기 보고된 식용꽃의 종류를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국내 자생 식용꽃의 발굴과 활용 방안, 식용꽃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했다.
II. 연구방법
1. 자료의 선정 및 수집
국내외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의 종류를 알아보고자 식용꽃 관련 책을 대상으로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NAVER(www.naver. com) 온라인 검색 시스템을 통하여 검색어 ‘식용꽃’, ‘꽃차’, ‘edible flower’를 지정하였다. 책 검색 시 판매량 순으로 나타나는 상위 문 헌 중 학명이 기입되어 있지 않거나, 품절된 문헌을 제외한 국외문 헌 5권, 국내문헌 5권 총 10권의 책을 선정하여 조사 분류하였다 (Table 1). 조사 범위는 선정된 문헌 중 식물명과 학명이 모두 기입 되어 있는 것을 1종류로 하여 총 406종류를 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 방법
국내외 식용꽃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하여 선정된 국내외 저명 문헌 10권(Table 1)에 나타난 식용꽃 중 학명과 국명, 영명이 모두 표기된 종류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학명, 국명, 영명을 국가표 준식물목록(www.nature.go.kr/kpni)을 기준으로 분류하였으며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없는 식물명은 IPNI(www.ipni.org), NAVER 지식백과(www.naver.com),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 한국원예학회원예학 용어 검색 시스템(www.horticulture.or.kr) 을 이용하여 분류하였다.
3. 자료 분석
국내외 식용꽃 문헌에 나타난 종류를 알아보기 위하여 Microsoft Office Excel 2013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코딩하였고, SPSS 18.0 을 사용하여 빈도분석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국외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의 빈도
국외 문헌 5권에 나타난 식용꽃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총 36개의 과에서 127종류의 식용꽃이 나타났으며 5권의 문헌 중 3권 이상의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의 종류는 27종류였다(Table 2). 문헌에 나 타난 27종류의 식용꽃을 과별로 빈도분석한 결과 총 15개의 과가 나타났으며 국화과(Asteraceae)가 7종류로 가장 많이 출현하였고 꿀풀과(Lamiaceae) 5종류, 백합과(Liliaceae) 3종류 등이 나타났 다(Table 2). 문헌 속에 출현한 27종류의 식용꽃을 빈도별로 분석 한 결과 Borago officinalis L., Dianthus spp., Lavandula spp., Tropaeolum majus sp. L., Viola spp.가 5회로 가장 많았고, Allium spp., Calendula arvensis L., Cucurbita spp., Helianthus annuus sp. L., Pelargonium spp.가 4회 등이 나타났다(Table 2). Lavandula속에서는 English lavender(Lavandula angustifolia Mill.)가 5회, Allium속에서는 chive(Allium schoenoprasum L.), Hibiscus속은 Hawaiian hibiscus(Hibiscus rosa-sinensis L.), Salvia속에서는 sage(Salvia officinalis L.)가 3회로 가장 많 이 나타났다.
서양에서는 중세 유럽부터 꽃을 음식에 향기를 내거나 약용으로 많이 사용했다. 그 외에도 사탕, 음료, 샐러드 등에 다양하게 이용하 였으며 일반적으로 오레가노, 캐모마일, 세이지, 차이브, 바실, 보 리지, 민트, 라벤더, 로즈마리 등을 많이 이용하였다(Kim et al., 2001). 주요허브가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이고 유럽에서는 성서에 도 많은 허브가 기록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이용하여온 전통적인 생활 습성으로 인하여(Park, 2007) 국외 문헌에 허브식물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2. 국내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의 빈도
국내 문헌에 보고된 식용꽃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문헌 5 권에 나타난 식용꽃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총 78개의 과에서 381종 류의 식용꽃이 나타났으며 5권의 문헌 중 3권 이상의 문헌에 나타 난 식용꽃의 종류는 62종류였다(Table 3). 문헌에 나타난 62종류 의 식용꽃을 과별로 빈도분석한 결과 총 26개의 과나 분석되었으며 국화과(Asteraceae), 꿀풀과(Lamiaceae)가 9종류로 가장 많이 나 왔고, 장미과(Rosaceae) 7종류, 백합과(Liliaceae) 6종류 등이 나 타났다(Table 3). 조사된 62종류의 식용꽃을 빈도별로 분석한 결 과 Dendranthema spp., Hemerocallis fulva (L.) L., Rosa spp.,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Viola spp.가 5회로 가장 많았 고, Bellis perennis sp. L., Brassica spp., Calendula arvensis L., Camellia japonica sp. L., Dianthus spp., Gardenia jasminoides J.Ellis, Helianthus annuus sp. L., Mentha spp., Lilium spp., Nelumbo nucifera Gaertn., Oenothera biennis L.,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Tropaeolum majus sp. L. 4회 등이 나타 났다(Table 3).
국화는 오래 전부터 감기, 두통, 현기증 등의 치료에 유효한 약용 으로, 국화주, 떡 등 음식에 맛과 향과 색을 더하기 위한 식용으로 널 리 사용되어 왔다(Shin et al., 2004). 또한 최근 여가 시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천연식품의 수요가 확산되어 국 화, 감국, 산국, 구절초 등을 소재로 국화차를 개발하고 음용하는 시 판사례가 늘어가고 있다(Jung, 2005). 이러한 국화의 전통적인 식 용으로서의 사용, 점차적인 국화차의 수요 증가에 따라 본 연구에 서 가장 많은 빈도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되었다.
국내 문헌은 국외문헌에 비해 벗꽃, 아까시나무, 앵두나무 등 화 목류가 많이 나타났다(Table 3). 우리나라에는 진달래꽃, 철쭉꽃, 무궁화꽃, 칡꽃, 등꽃, 벗꽃 등과 같이 그 생산량이 많고 먹기에도 적당함에도 불구하고 식용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꽃들이 많다 (Gu, 2000). 따라서 자생식용꽃의 발굴과 생산량이 많은 화목류들 의 활용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3. 국내외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의 빈도
국내외 식용꽃 관련 문헌 10권에 나타난 식용꽃의 종류를 분석 한 결과 총 80개의 과에서 406종류의 식용꽃이 나타났으며, 10권 의 문헌 중 조사 문헌의 50%에 해당되는 5권 이상의 문헌에 나타난 식용꽃의 종류는 38종류였다(Table 4). 38종류의 식용꽃을 과별 로 빈도분석한 결과 총 18개의 과가 나타났으며, 국화과(Asteraceae) 가 9종류로 가장 많이 나왔고 꿀풀과(Lamiaceae) 7종류, 백합과 (Liliaceae) 4종류 등이 나타났다(Table 4). 조사한 38종의 식용꽃 을 빈도별로 분석한 결과 Viola spp.가 10회로 가장 많이 이용되었 고 Dianthus spp., Hemerocallis fulva (L.) L., Tropaeolum majus sp. L. 9회, Calendula arvensis L., Dendranthema spp., Helianthus annuus sp. L., Lavandula spp., Rosa spp. 8회 등이 나타났다(Table 4). Lavandula속에서는 English lavender(Lavandula angustifolia Mill.)가 8회, Allium속에서는 chive(Allium schoenoprasum L.), Salvia속에서는 sage(Salvia officinalis L.) 가 6회, Viola속에서는 wild pansy(Viola tricolor sp. L.), Dianthus속에서는 carnation(Dianthus caryophyllus L.), Hibiscus 속에서는 Hawaiian hibiscus(Hibiscus rosa-sinensis L.), Mentha 속에서는 Japanese mint(Mentha piperascens (Malinv.) Holmes) 가 5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제비꽃속(Viola L.)은 제비꽃과(Violaceae) 내에서 가장 많은 분류군이 속해 있으며 전 세계에 약 525~600여종이 널리 분포한다 (Melchior, 1925; Clausen, 1964; Ballard, 1999). 또한 종내 변이 가 심하여 형태 및 생육습성이 다양하며 우리나라에 약 5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Russell, 1960; Lee, 1993). 패랭이꽃속(Dianthus) 은 세계적으로 약 3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7종 이 자생하고 있는 내한성 있는 상록초본이다(Chang, 2003; Lee, 1996). 이러한 식물들은 다양한 형태, 크기, 색상, 질감을 갖는 국내 자생종으로 추위에 강해 재배가 쉬운 까닭에 많이 생산 및 유통되 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국화과는 현화식물 중 최대의 과이며 전 세계에 약 23.000종이 있고, 남극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고, 폭넓은 환경에 생육 한다(Ha, 2012). 허브 또한 매우 높은 빈도를 보였는데, 허브로 이 용되고 있는 식물 158과 1,201종류 중 꿀풀과와 국화과의 비율이 매우 높다(Kim, 2002). 따라서 수많은 종이 분포되어 널리 자라고 있고, 어디서든 누구나 수시로 채취하여 이용할 수 있는 특성과 식 용으로 이용되는 허브가 많아 과별 빈도 분석 결과 국화과와 꿀풀 과의 빈도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되었다.
식용꽃은 프랑스의 경우 150여종, 미국에서는 130여종, 일본에 서는 90여종, 국내에서는 40여종이 생산, 유통되고 있으나(MIFAFF, 2008) 본 연구 결과 국외 문헌에서는 127종, 국내 문헌에서는 381 종이 나타나 국내문헌에 식용이 가능하다고 나타난 식용꽃 종류 중 극히 일부만이 실제로 생산, 유통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내가 국외에 비해 이용 식용꽃의 종류가 많은 것으로 나 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외국의 문헌조사의 범위가 제한적인 반면 국내에서는 야생화까지 포함하여 조사한 까닭으로 본다. 따라 서 앞으로 해외에서 이용되는 보다 다양한 야생 식용 꽃식물에 관 련된 문헌을 차후에 조사하여 보완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 었다.
IV. 적요
본 연구는 국내 식용꽃 산업의 경쟁력강화와 화훼농가의 새로운 소득자원 증가를 목표로 지금 현재까지 사용되어온 국내외의 식용 꽃의 종류를 분석하였다. 국내외 문헌에는 80개과 406종의 식용꽃 이 출현하고 있으며 많이 나타난(50%이상) 식용꽃은 18개과 38종 이고 과별로는 국화과가, 그리고 종류별로는 Viola spp.가 가장 많 이 나타났다. 국외 문헌에는 36개과 127종으로 많이 나타난(60% 이상) 식용꽃은 15개과 27종이었으며 과별로는 국화과, 종류별로 는 Borago officinalis L., Dianthus spp., Lavandula spp., Tropaeolum majus sp. L., Viola spp. 5종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 다. 국내 문헌에는 78개과 381종으로 많이 조사된 식용꽃은 26개 과 62종이었으며 과별로는 국화과, 꿀풀과가 많았다. 종류별로는 Dendranthema spp., Hemerocallis fulva (L.) L., Rosa spp.,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Viola spp. 5종류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내 식용꽃을 산업화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식용꽃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식용 꽃의 소비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