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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People Plants Environ > Volume 19(5); 2016 > Article
2000년 이후 한국 중부지방의 조경수목사용 변화 분석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earch for the change characteristics of landscape plant materials in the apartment complex and other areas by classification and species of trees in the early 2000s and the early 2010s. The main result of this study may be summarized as follows. Comparing the classification change of apartment complex and other areas in the 2000s and the 2010s, the percentage of shrubs in both of the areas are increasing, while the rate of increase in the apartment complexes was slightly higher than other areas. Among the increased shrubs, deciduous shrubs in apartment complex increased by 4.98%, while evergreen shrubs showed rather noticeable increase rate by 10.75% in other areas. After examining the change of tree species within the two periods, evergreen trees in the apartment complex are still mainly consisted of Thuja orientalis L. category, Pinus category and Pinus strobus L. Most commonly used deciduous trees are Acer category and Fruit trees. Most commonly used evergreen shrubs are Buxus koreana and Rhododendron indicum (L.) Sweet. Most constantly used deciduous shrubs are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category. In other areas, Pinus category and Pinus koraiensis SIEB. et ZUCC. category are frequently used. In deciduous trees, Chionanthus retusus Lindl. & Paxton, Acer palmatum Thunb and Zelkova serrata (Thunb.) Makino are commonly used, in order of frequency. 67.62% of evergreen shrubs are still consisted of Buxus koreana and Rhododendron indicum (L.) Sweet, although many new species are emerging. In deciduous shrubs,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category and Spiraea category are consistently most commonly used. In the two areas, the number of tree species with high defect rate, standardized forms, and high-maintenance decreased, while semievergreen tree species such as Abelia grandiflora (Rovelli ex Andre) Rehder and Nandina domestica Thunb. are being newly introduced. The species of trees are being diversified.

서론

조경의 본래 목적이 쾌적한 생활환경의 조성이라 볼 때 식물재 료는 심미성과 기능성이라는 관점에서 그 가치와 중요성이 매우 크 다(LARA, 1999). 특히, 옥외공간을 만들 때 설계자들의 식물재료 지식과 선호경향은 조성 공간의 품질에 절대적인 영향 미치므로, 식물재료 선정에는 수목 기능을 이해하고, 공간・시간적인 미적요 소를 포함한 생리・생태적인 환경적응의 부합여부 등의 조건을 충 분히 검토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Shin, 1999). Carpenter et al.(1975)는 “식물 선정은 예술이며 과학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수종 선정 시 소재구입 가능성, 유지관리성, 적응도, 의뢰자의 기호 를 충분히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경설계가는 다각 적인 수목재료 선정 기준을 마련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안목이 요구된다.
조경수목의 이용경향에 대해서는 Lee et al.(1979), Song(1982), Koh et al.(1987), Choi and Oh(1994) 등이 90년대 중반까지 간헐 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아파트를 중심의 조경 수목 이용실태와 특성에 관한 연구가 많이 나왔다(Lee, 2000; Lee and Seo, 2000; Seo, 2005). Hong(2009)은 아파트단지 외부공간 의 시대적 변천에 따른 수목의 특성변화를 파악하였으며, Kim et al. (2011)은 1990년대 이후 10년간 공동주택의 성상별, 수종별 조경 수의 변화특성을 분석 하였다. 그 외 Song(1982), KNHC(1987), Sim(1988)이 80년대 수종 선정에 대해, Choi and Kim(2000)가 80년대와 90년대 후반의 조경 수목 선호도에 관해 연구하였다.
최근 국내 아파트 거주율이 60% 이상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 이면서 도시의 조경영역에서 공동주택단지 비중이 커지고 있다. 주 택공급을 위한 신도시 시대가 열리면서 99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 화조치와 주택건설 규제 완화조치는 아파트의 질적 측면을 강화시 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Hong, 2009). 2000년 이후 제2기 신 도시 시대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시행(2002)과 규칙제정 (2008)으로 외부공간에 생태환경이 강조되었다. 그 결과 아파트 옥외공간의 차별화와 환경 친화적이며 공원 같은 아파트 단지를 표 방하게 되었다. 이제 아파트는 도시조경에서 그 비중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조경의 한 영역으로서 공동주택단지와 그 외 기타지역(도시공원, 공공공지 등)의 조경수목재료 변화특성을 살피고자 한다. 조경설계의 핵심 영역인 수목 재료 선정은 설계단 계부터 이루어지며, 설계도서를 기준으로 이를 파악 하였다. 대상 지역은 중부지역으로 하고, 수집된 설계도서를 근거로 시기별, 성 상별, 수종별 특성과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분석된 결과는 향후 아파트와 기타 도시지역의 조경설계, 시공, 유지관리 및 조경식물 생산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제2기 신도시의 조경수목재료 사용경향 을 파악하고자한다. 이를 위한 시간적 범위는 2000~2005년과 2010~2015년으로 설정하여 제2기 신도시 시대의 도입초기와 10 년 이후의 변화를 살피고자 하였다. 범위는 중부지역의 설계 완료 된 공동주택단지(제1범주)와 그 외 기타지역(제2범주)의 조경 사 업지를 대상으로 하여, 서울 경기권 소재 6개 조경설계전문회사에 서 매년 각 범주별 1개소의 설계도서를 수집하였다. 수행실적이 없 는 해를 제외하고 수집된 대상지는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제1 범주는 2000년 초반 26개소, 2010년 초반 33개소 제2범주는 2000초반 24개소, 2010초반 31개소로 총 114개소를 연구대상으 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사용된 조경수목재료 중 성상변화(교목, 관 목, 상록, 낙엽), 수종변화(수량, 성상별 종수, 수종별 빈도변화)가 기간(2000초, 2010초)과 범주(공동주택단지와 기타지역)에 따라 서 어떤 변화 추이가 있는가를 분석 고찰하였다.
Table 1.
Site outline.
Ax B C D E F Sum A B C D E F Sum

CA1z 2000 3 CA2y 3
2001 4 3
2002 4 4
2003 4 5
2004 5 4
2005






6






5
소계
6
2
5
6
6
1
26
0
5
6
6
4
3
24
2010 5 5
2011 4 5
2012 6 5
2013 6 6
2014 6 5
2015






6






5
소계
5
6
6
5
6
5
33
6
2
6
6
5
6
31
Sum 59 55

z CA1: Category 1 (Apt. complex).

y CA2: Category 2 (Other area).

x Data collection; 6 Landscape architecture design company.

결과 및 고찰

1. 기간별 조경수목의 식재특성

조경수목의 변화 특성을 살펴보고자 공동주택단지(제1범주)와 그 외 기타지역을 대상으로 2000년대 초반과 2010년대 초반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Table 2).
Table 2.
Site overview.
No.1w No. of species Trees (EA)
Shrubs (EA)
Herbaceous plant
EVv DCu Sum EV DC Sum EA No.2t

CA1z 2000-2005 Ay 6 Trees 59, Shrubs 22 19256 15243 34499 195615 313968 509583 53,471 19
B 2 Trees 28, Shrubs 14 2049 2438 4487 10071 46638 56709 11,124 4
C 5 Trees 51, Shrubs 24 18083 14756 32839 199380 204902 404282 125,529 28
D 6 Trees 55, Shrubs 33 7229 7114 14343 81879 181145 263024 235,316 31
E 6 Trees 50, Shrubs 26 11542 10511 22053 112674 172137 284811 44,628 23
F 1 Trees 42, Shrubs 20 708 1655 2363 31170 20032 51202 43,143 14

Total 26 Trees 81, Shrubs 45 58867 51717 110584 630789 938822 1569611 513,211
Avg.x 2264 1989 4253 24261 36108 60369 19738
Ratio 53.23 46.77 100.00 40.19 59.81 100.00

2010-2015 A 5 Trees 49, Shrubs 36 6997 9576 16573 241073 311730 552803 275,116 60
B 6 Trees 51, Shrubs 36 6013 9707 15720 111180 218400 329580 204,464 52
C 6 Trees 58, Shrubs 43 14053 15642 29695 523462 618678 1142140 494,790 68
D 5 Trees 52, Shrubs 33 3806 4589 8395 91690 243184 334874 106,500 41
E 6 Trees 52, Shrubs 41 5109 8633 13742 233600 380460 614060 332,380 52
F 5 Trees 48, Shrubs 26 3601 6318 9919 126945 161586 288531 156,580 36

Total 33 Trees 85, Shrubs 58 39579 54465 94044 1327950 1934038 3261988 1569830
Avg. 1199 1650 2849 40240 58607 98848 47570
Ratio 42.08 57.92 100.00 40.71 59.29 100.0
CA2
2000-2005 A 0 0 0 0 0 2878 2878 0 0
B 5 Trees 74, Shrubs 44 11285 13926 25211 44426 103407 147833 406,587 147
C 6 Trees 52, Shrubs 33 3585 2272 5857 41858 52224 94082 48,1994 60
D 6 Trees 87, Shrubs 39 13452 11101 24553 58202 333934 382136 986,592 109
E 4 Trees 29, Shrubs 14 375 755 1130 5580 11760 17340 34,900 36
F 3 Trees 49, Shrubs 26 4982 9129 14111 48840 76947 125787 131,310 21

Total 24 Trees 122, Shrubs 65 33679 37183 70862 198906 581150 780056 1,607,583
Avg. 1403 1549 2952 8287 24627 32915 66982
Ratio 47.53 52.47 100.00 25.18 74.82 100.00

2010-2015 A 6 Trees 60, Shrubs 32 3343 3967 7310 44188 90292 134480 528,305 69
B 2 Trees 44, Shrubs 22 3199 4820 8019 57246 137604 194850 85,700 24
C 6 Trees 75, Shrubs 42 29427 77726 107153 669110 897817 1566927 1,528,994 119
D 6 Trees 24, Shrubs 30 408 655 1063 137460 19745 157205 69,056 40
E 5 Trees 30, Shrubs 20 196 356 552 20250 22547 42797 18,920 15
F 6 Trees 29, Shrubs 15 185 537 722 18050 14130 32180 12,750 7

Total 31 Trees 99, Shrubs 61 36758 88061 124819 946304 1182135 2128439 2,243,725
Avg. 1185 2840 4025 30525 38133 68659 72378
Ratio 29.44 70.56 100.00 44.46 55.54 100.00

z CA1, 2: Apt. complex, Other area

y Data collection company

x Avg.: Average Qty per 1 site

w No. 1: No. of site

v EV: Evergreen

u DC: Deciduous

t NO. 2: No. of Herbaceous’s species

1) 공동주택(제1범주)

공동주택단지에서 2000년대 교목은 총 81종 사용되었는데, 상 록 19종 낙엽 62종 이었는데 그 비율은 23.45%와 76.54% 였다. 관목은 총 45종 중 상록이 10종, 낙엽이 35종 이었고, 그 비율은 22.22%와 77.77%, 교목과 관목의 전체비율은 64.28%와 35.71% 였다(Table 3). 2010년대 공동주택단지는 85종의 교목중 상록이 20종, 낙엽이 65종 으로써 그 비율은 23.52%와 76.47% 였다. 관 목은 58종에 상록 10종 낙엽 48종 이고 각각의 구성비는 17.24% 와 82.75% 였다. 교목과 관목의 전체비율은 59.44%와 40.55%로 나타났다.
Table 3.
Usage status of tree’s species.
Trees
Shrubs
EVz DCy Sum EV DC Sum

Apt. complex (Category 1) 2000s
No. of species
19 62 81 10 35 45
Ratio (%) EV : DC 23.45 76.54 100 22.22 77.77 100

Trees : Shrubs 64.28

2010s
No. of species
20 65 85 10 48 58
Ratio (%) EV : DC 23.52 76.47 100 17.24 82.75 100

Trees : Shrubs 59.44

Other area (Category 2) 2000s
No. of species
25 97 122 9 56 65
Ratio (%) EV : DC 20.49 79.5 100 13.84 86.15 100

Trees : Shrubs 65.24 34.75

2010s
No. of species
19 80 99 15 46 61
Ratio (%) EV : DC 19.19 80.8 100 24.59 75.4 100

Trees : Shrubs 61.87 38.12

Total 83 304 387 44 185 229

z Evergreen

y Deciduous

2000년대와 2010년대 공동주택단지 식재특성을 비교해보면 교목은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낙엽관목이 4.98% 증가율 을 보였다. 수종의 경우 교목은 상록 1종, 낙엽 3종(4.8%)의 총 4종 이 증가하였으며, 관목은 총 13종(28.9%)이 늘어났다. 그 중 상록 관목은 종 수가 같았으나 13종 모두 낙엽관목에서 증가(+37.1%) 하였다. 이는 공동주택단지에서 교, 관목은 모두 상록의 종 수 변화 는 큰 차이가 없으나 최근 남부 수종이 도입되고 하자율 등 관리가 어려운 수종을 기피하면서 수종 변화가 나타나 낙엽수의 다양화 추 세가 뚜렷함을 보여준다(Hong, 2009; Kim, 2014). 이러한 결과 는 Choi and Kim(2000)이 낙엽교목이 32에서 6종이 증가하였고, Kim et al.(2011)은 상록교목이 0.1종 낙엽교목이 2종 증가했음을 보고한 것과 연관된다. 본 연구에서 교・관목의 전체 비율은 관목이 4.84% 증가하였는데, 특히 낙엽관목이 13종(약 37%) 늘어났다. 이는 청주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33%이상의 낙엽관목 증가율을 확인한 뒤 증가추세에 있음을 보고한 Hong(2009)의 연구와 일치 한다.

2) 기타지역(제2범주)

2000년대에 교목은 총 122종 중에 상록이 25(20.4%)종, 낙엽 이 97(79.5%)종 사용되었다. 총 65종의 관목은 상록이 9(13.84%) 종, 낙엽이 56(86.15%)종으로 파악되었다. 교・관목의 전체 비율 은 65.24%와 34.75%이다. 2010년대에 이르러 교목은 총 99종으 로 그 중 상록이 19(19.19%)종, 낙엽이 80(80.8%)종 이었다. 관목 은 총 61종 중 상록이 15(24.59%)종, 낙엽이 46(75.4%)종 이었 다. 2010년대 전체 교목과 낙엽의 비율은 61.87%와 38.12% 였다 (Table 3).
2000년대와 2010년대를 비교해보면, 교목 중 상록이 6종, 낙엽 이 17종 감소 했다. 이를 확인한 결과 상록교목이 1종이 감소했고, 낙엽교목은 2000년대에 특수목적지(서울숲 등)가 포함되어 일시 에 여러 수종을 식재한 것이기에 이를 제외하면(11종) 낙엽수종의 감소는 약 7종 정도이다. 제2범주에서 교목은 상록과 낙엽의 비율 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수종은 약 20%(-23종) 감소하였다.
관목의 총 수종은 4종이 감소하였는데 상록은 오히려 6종(67%) 증가한 반면 낙엽은 10종이 감소되었다. 이는 기후가 따뜻해지면 서 남부지방의 상록관목 수종이 적극 도입되어 소재가 풍부해진 것 으로 볼 수 있다. 낙엽관목의 수종 감소는 저 관리형 수종의 선호와 친환경적 자연형 경관조성 경향으로 고관리형 수종이 배제된 이유 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상록관목과 낙엽관목의 비율은 상 록이10.75% 증가현상을 보인다.
전체 교・관목의 비율은 65.53%와 34.46%로서 교목의 전체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Hong(2009)의 연구에서 교목과 관목의 수종비율이 1980년대에 60.9:39.1에서 2000년 중반에 64.8:35.2로 교목이 증가하는 상황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다른 결과 이다.

3) 종합

두 범주의 기간별 성상변화를 종합해보면 공동주택단지에서는 교목과 관목의 수종이 전반적으로 증가 했으며, 그 중 낙엽관목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반면, 기타지역에서는 교・관목 모두 감소했으 나 상록관목은 오히려 증가폭이 컸다. 이는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지향하는 제2기 신도시 시대로 진입하며, 공동주택단 지의 경우 낙엽관목의 다양한 변화(꽃, 열매, 단풍, 낙엽 등)가 쾌적 하고 차별화된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 다. 특히 주차장 지하화로 인공지반이 확대되어 관목 사용이 증가 된 영향또한 무시할 수 없다. 기타지역에서는 자연성이 강조되며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하자율이 낮으며 경관효과가 우수한 남부 수 종 등의 적극적인 도입과 개발로 중부지역의 제한적인 상록관목의 소재가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2. 기간별 조경식물의 종류특성

1) 상록교목

2000년대 공동주택에서 사용된 상록교목(19종)은 측백나무 류가 약57%를 차지하고 그 뒤를 소나무류(13.45%)와 전나무 (12.26%), 스트로브 잣나무(9.01%)가 이었다. 2010년대에 사용 된 20종 중 상록교목은 측백나무류 35.71%, 소나무류 15.81%, 스 트로브잣나무 21.60%, 전나무(15.53%)의 순이었다(Table 4).
Table 4.
Trees used in planting design.
KSPPE-19-5-511_T4.gif
2010년대 사용 수종의 특성은 측백나무류와 소나무, 스트로브 잣나무는 여전히 많은데, 이는 Choi and Kim(2000)의 연구에서 도 90년대 상록교목 중 스트로브잣나무, 서양측백, 가이즈까향이 57% 사용되고 있음을 보고한 것과도 유사한 결과이다. 스트로브 잣나무의 증가(+12.59%)는 색채가 어둡고 질감이 거친 잣나무의 대체수목으로 선호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가 점차 공원화 되 므로서 정형적인 수목을 대신하여 자연스러운 수종이 선호 되고 있 고, 또한 가이즈까 향나무와 향나무, 독일가문비, 구상나무 등은 생 육특성상 기후에 민감하고 지속적인 수형관리 등이 요구되므로 감 소 추세이며(Hong, 2009), 그 대체수종으로 전나무 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2범주인 기타지역에서 2000년대 총 25종의 상록교목은 대나 무류가 23.85%, 소나무류 20.81%, 스트로브잣나무 21.47%, 잣 나무(10.97%), 측백나무(8.94%)의 순이었다. 2010년대 제2범 주에서 상록교목(19종)은 중 소나무류가 51.99%였는데 그 중 34.8%가 곰솔이었다. 그 뒤로 스트로브잣나무가 19.33%, 잣나무 10.5%, 대나무가 7.30%로 뒤를 이었다. 이 범주에서 시기적 특징 은 서양측백과 측백나무, 화백, 황금측백 등의 감소는 공원 등에서 조경 양식이 점차 자연형 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정형적인 수종이 기피된 탓으로 파악된다. 특정 지역에 사용된 곰솔을 제외하면 스 트로브잣나무가 2010년대에 제일 많이 사용 되었는데, 이는 스트 로브잣나무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Hong(2009)의 연구 와 일치한다. 대나무류의 급격한 감소는 본 범주의 지역에서 그 용 도가 차폐 등 기능적으로 쓰이던 것이 대체 수종과 시설물 등의 발 달로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역이면서도 곰솔의 비율(34.77%)이 높은 것은 경기도 시흥과 시화지역의 해안에 집 중적으로 식재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되었다. 구상나무, 주목, 전나 무, 가이즈까향 등은 하자율이 높아 사라지거나 감소한 수종으로 분석되었다(Kim, 2014; Lim and Kim, 2001).

2) 낙엽교목

2000년대 공동주택단지에서 사용된 총62종의 수종은 단풍나 무류가 17.53%(그 중 청단풍이 12.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은 산수유(8.54%), 산딸나무(7.51%), 꽃사과나무(6.08%), 느티 나무(6.01%), 왕벚나무(4.37%), 자작나무(3.88%), 메타세콰이어 (3.51%)의 순이었다. 그 외 벚나무류가 5.43%, 목련류 3.05%, 유 실수가 34.76%를 차지했다(Table 4). 2010년대에는 65종이 사용 되었는데, 청단풍(14.70%), 왕벚나무(6.71%), 산수유(6.05%), 느티나무(5.94%), 이팝나무(4.95%), 산딸나무(4.05%)의 순으로 식재 되었다. 그 중 단풍류는 20.76%, 벚나무류 7.8%, 목련류 2.12%, 유실수가 27.89%를 차지하였다.
공동주택단지의 특징은 수종변화는 크지 않으나 2010년대에 들어 단풍나무류가 계속 증가했으며, 청단풍은 그중에서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 했는데(14.70%), Kim et al.(2011)의 연구에서도 청 단풍은 가장 많이 사용된 수종으로 분석되었다. 산수유와 산딸나무 의 이용 빈도가 감소한 대신 꽃과 열매뿐만 아니라 단풍, 수형까지 우수한 마가목이나 자엽자두 등이 대체 수목으로 활용 되었다. 2010년대에 이르러 이팝나무와 대왕참나무의 활용이 급격히 증가 한 것 또한 개화시기와 수형, 단풍 등이 우수하여 대체 품종으로 활 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동주택단지에서 유실수의 사용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지관리, 안전, 병충해 등의 이유 로 감소한 수종들(감나무, 꽃사과, 산사나무, 모감주나무, 모과나 무, 복사나무, 살구나무등)이 관찰 되었다. 왕벚나무는 벚꽃 감상과 국산 수종 등의 이유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자작나무와 목련, 회화 나무 등은 병충해와 하자율이 높아(Kim, 2006) 감소된 것으로 파 악된다.
2000년대 기타지역에서 사용된 97종의 낙엽교목은 느티나무 (6.23%), 은행나무(6.31%), 청단풍(5.73%), 산딸나무(3.43%), 산 수유(2.99%), 중국단풍(2.94%)의 순으로 식재되었다. 단풍류가 12.96%, 벚나무류 7.29%, 목련류가 1.56%이며, 유실수는 22.71% 였다. 2010년대 기타지역의 낙엽교목은 총 수종 80종에 서부해당 화(34.07%), 이팝나무(4.62%), 청단풍(4.24%), 느티나무(4.13%), 상수리(3.86%), 때죽나무(3.7%)의 순으로 사용되었다. 이중 단풍 류가 6.15%, 벚나무류가 5.01%, 목련류는 0.58%이고, 유실수는 44.44% 식재되었다.
2010년대에 제2범주의 낙엽종 수는 약 18% 감소되었으나 수종 이 많이 감소한 반면 양적으로 줄지 않은 것은 2000대에 조사 대상 지(서울숲 등)의 특성상 다양한 수종을 사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으 로 파악된다. 이 범주에서는 특히 유실수 이용률이 100% 증가되었 는데 이는 공원 등의 조성양식이 점차 다양한 경관과 테마, 교육적 효과 등을 추구하게 되면서 이에 적합한 유실수종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팝나무의 증가(4.62%) 또한 같은 의미로 해석되 며, 서부해당화가 34.07%인 것은 해당 대상지가 시흥 해안가의 특 정지역에 집중된 탓이 컸다. 은행나무의 이용 빈도 하락은 위생 및 관리 등의 이유로 판단되며, 자작나무 또한 하자율이 높아지며 감 소한 것으로 보인다(Kim, 2014; Lim and Kim, 2001).

3) 상록관목

2000년대 공동주택단지에서 사용된 총 10종의 상록관목은 회양 목이 47.77%, 영산홍 39.48%, 사철나무 4.81%, 눈주목 4.26%이었 다. 2010년대에 사용된 10종은 회양목(40.98%), 영산홍(30.19%), 사철나무(8.53%), 눈주목(5.18%)의 순으로 사용되었다(Table 5). 상록관목의 사용은 종수 변화는 동일하며, 10년 기간 동안 회양목 과 영산홍이 대부분 이었다. 2010년대에 회양목과 영산홍 비율이 다소 감소한 것은 꽃댕강나무와 남천 등의 반 상록성 수종이 새로 공급되어 수요 확보가 편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아파트 식 재경향인 테마화, 차별화 등(Kim and Sung, 2010) 공동주택단지 의 컨셉에 맞추어 눈주목 등의 활용과 경계펜스와 같은 구조물 대 체용의 사철나무 증가도 주목된다.
Table 5.
Shrubs used in planting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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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기타지역에서는 총 9종 중 회양목이 36.08%, 영산홍 이 28.60%, 눈주목 21.21%, 눈향나무 3.08%의 순으로 사용되었 다. 2010년대에 사용된 15종은 회양목(40.04%), 영산홍(27,58%), 사철나무(23.73%)의 비율이 높았고, 그 외에 눈주목(2.16%), 꽃 댕강나무(1.66%) 등의 순이었다.
제2범주인 기타지역의 특징은 2010년대에 들어 수종이 대폭 증 가(약67%)되었으며, 대부분 국내 남부에서 도입된 신규 수종들이 었다(꽃댕강나무, 남천, 자엽쥐똥나무, 좀눈향, 피라칸사스등). 이 에 더해 경제성이 불리하며 정형적인 수종인 눈주목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4) 낙엽관목

2000년대 공동주택단지에서 사용된 35종의 수종은 철쭉류가 7 종에 75.78%였고, 자산홍, 백철쭉, 산철쭉, 쥐똥나무, 조팝나무, 분홍철쭉의 순으로 사용되었다. 2010년대에는 총 48종 중 철쭉류 가 8종에 61.86%, 조팝나무류가 8종에 6.95% 사용되었고, 자산 홍, 산철쭉, 백철쭉, 조팝나무, 철쭉, 화살나무의 순으로 사용되었 다(Table 5).
공동주택단지에서 두 기간동안 새로 나타난 수종은 15종이며, 사라진 수종은 4종(물철쭉, 분홍철쭉, 영춘화, 홍자단)이었다. 새 로이 나타난 수종은 조팝나무가 절반을 차지하며 나머지도 중・대 관목 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최근 아파트단지가 자연친화적이고 생 태적인 공간의 요구에 맞추어 다층식재등 자연형 기법을 도입하며 (Cho et al., 1998)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낙상홍과 산수국, 화살 나무는 열매와 꽃, 단풍, 크기 등이 다양한 공간연출에 우수한 수종 으로, 겹철쭉과 함께 같은 이유의 증가 추세로 볼 수 있다. 특히 겹철 쭉은 일반 철쭉류와 달리 겹꽃의 형태와 독특한 색채로 다양성 확 보에도 유리하다. 공동주택단지에서 철쭉류는 다소 감소했으나 40.65%로 여전히 가장 비중이 큰데(Lim, 2010), 공급의 원활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쥐똥나무와 자산홍, 백철쭉 등의 감소는 다양한 대체수종의 출현 때문으로 보인다.
2000년대 기타지역에서 사용된 총 56종의 수종은 철쭉류가 8종 38.86%, 조팝나무류는 4종 13.5%였다. 기타 수종은 산철쭉, 조팝나 무, 백철쭉, 병꽃나무, 자산홍, 화살나무, 산수국의 순이었다. 2010 년대에는 46종이 쓰였으며, 이중 철쭉류가 5종에 49.64%, 조팝류는 3 종 8.09% 사용되었다. 기타 수종에는 산철쭉, 자산홍, 백철쭉, 화살 나무, 수수꽃다리, 병꽃나무, 조팝나무의 순으로 식재되었다.
기타지역에서 두 기간동안 나타난 신규수종은 8종이나 이는 특정 대상지에 소량 식재되어 특정한 경향성을 파악할 순 없었다. 사라진 수종은 16종이나 이 또한 2000대에 특정 대상지에서(서울숲 등) 사 용 후 더이상 쓰이지 않은 수종들이다. 철쭉류가 수종은 줄었으나(-3 종) 사용빈도가 절반에 달하는 것은(Seo, 2005) 백철쭉과 자산홍, 산철쭉이 일반 철쭉류에 비해 개화시기가 비교적 느리고 다소 풍성 해 보이는 꽃 등의 차별성 때문으로 보인다. 수수꽃다리, 화살나무의 증가는 향기와 단풍 등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감성적 경험을 주는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개쉬땅나무와 명자나무, 병꽃나무 등 은 꽃과 열매, 크기 등에서 다양한 장점을 가진 수종이나 그 가치인식 의 부족과 유행 등에 밀려 감소되는 수종으로 평가된다.

적요

2000년대와 2010년대의 공동주택과 기타지역의 성상 변화를 종합 비교해보면 두 지역에서 모두 관목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 만, 공동주택단지에서 증가율이 좀 더 높았다. 특히 공동주택단지 에서는 낙엽종이 증가 하였으나 기타지역에서는 오히려 상록종의 증가폭이 현저하게 높았다. 이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결과로 보여진다. 즉, 아파트단지 내에서는 주거환경의 차별화와 테마 도입 등으로 눈높이에서 지각되는 낙엽관목의 다양한 변화 (꽃, 열매, 낙엽 등)가 쾌적한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아파 트 단지 주차장의 지하화가 본격화 되면서 낙엽관목 증가가 두드러 진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원 등의 기타지역에서는 자연성이 강조되 며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하자율이 낮은 소재의 도입이 계절감 있는 옥외공간조성에 적극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공동주택에서는 주거공간으로서의 쾌 적한 공원 같은 공간을 요구하며, 조경의 양식 또한 정형적인 형태 보다는 보다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경관을 선호하게 되었다. 따라 서 가이즈까향과 독일가문비, 구상나무, 향나무 등이 유지관리 및 정형적 형태, 높은 하자 등으로 감소하였다. 유실수는 여전히 선호 되나 안전과 병충해, 유지관리 등으로 인해 비율이 줄었다. 남부성 반 상록 수종의 도입과, 특히 낙엽관목의 경우 중・대 관목류 위주의 대체수종이 적극 개발 도입되면서 다양한 층위식재로 경관성, 계절 성을 높이고 있다. 기타지역은 공동주택보다 생태적이고 자연적인 경관과 교육적 효과 등이 강조 되면서 유실수 등 다목적 효과를 가 진 수목의 증가와 측백나무류와 주목류 등 정형적인 수종의 감소가 나타났다. 또한 생태적 공간이 강조되며 정형적인 수형이나 하자율 이 높고 관리성이 떨어지는 수종들은 줄어들고 있다. 즉, 다양한 경 관조성을 위한 대체수종 및 중・대 관목의 도입개발과 개화시기 및 단풍 등 경관성이 우수한 수종의 사용이 늘어나며 경관이 더욱 다 채롭게 조성되었다.
본 연구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조경수목재료의 변화특성을 살피 고자 하였으며, 자료수집의 한계로 기술통계 위주의 탐색적인 연구 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례 수에 의한 추가연구를 통해 일반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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